서교일 순천향대 총장, 프랑스 ‘엑상프로방스 경제포럼’에서 큰 호응

2014-07-14 08:36
한국 경제발전의 원동력은 ‘기업가정신 교육’에 있다

아주경제 손봉환 기자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프랑스에서 열린 ‘엑상 프로방스 경제포럼(Les Rencontres Economiques d’Aix-en-Provence)에 국내 대학 총장으로는 처음으로 서교일 순천향대학교 총장이 연자(발표자)로 초청돼 이 포럼에서 주제 발표를 통해 주목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크리스티나 라가르트 IMF총재, 미셀 샤팡 프랑스 재무장관등 35개국에서 3,000명이 참석했고 약 200여명의 연자가 패널 토론 형식으로 28개 세션이 진행된 가운데 서 총장은 <공교육이 아직도 세상을 가르칠 수 있는가>라는 주제하에 ‘한국교육과 기업가정신(The Korean Schooling & Entrepreneurship)’을 주제로 발표를 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사진=순천향대 제공]


▲ 사진설명 :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현지 프랑스에서 열린 ‘엑상 프로방스 경제포럼(Les Rencontres Economiques d’Aix-en-Provence)에 서교일 총장(오른쪽 두번째)이 국내 대학 총장으로는 처음으로 이 포럼에 초청돼 한국경제를 자동차에 비유하면서 ‘한국 경제성장과 기업가정신 교육’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약 1시간 30분 동안에 걸친 발표와 미국, 독일, OECD, 프랑스 등 세계 각국 경제, 교육 전문가들은 물론 기업인들과 토론 시간을 통해 서 총장은 지금까지 한국 경제 발전과 성장의 원동력을 교육 특히 ‘기업가정신 교육’에서 찾았다.

1950년대 이후 1인당 국민소득 60불에서 2010년대 2만6천불을 달성한 한국경제 발전의 근본적인 원인은 국민들에 대한 불굴의 도전과 기업가정신, 근면과 성실을 바탕으로 한 “사람교육”에 있었음을 제시했다.

그러한 교육의 결과 세계 최고의 근면함과 성실함을 자랑하는 산업역군들이 탄생했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과 김우중 전 대우그룹회장과 같은 세계적인 걸출한 기업가가 탄생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최근 한국경제가 세계경제 전체의 불안정과 함께 저성장시대(底成長時代)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고 미래 한국경제를 먹여 살릴 주력산업이 부재하면서 과거식 교육방식과 기업가정신 교육으로는 효율적인 대안을 제시할 수 없음을 우려하고 새로운 교육과 기업가정신 대안이 필요함을 강조하면서 한국사회와 대학에서 시도하고 있는 다양한 교육과 기업가정신 내용과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2000년대 제 2의 한국경제 도약을 ‘교육과 기업가정신’에서 찾기 위한 방안으로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교육이 되어야 한다는 전제하에 융합교육 확대, 도전과 실험정신 함양, 실패용인과 재도전 문화 함양, 글로벌인 양성, 인성교육강화, 친환경 교육 확대, 지속가능성 교육 활성화 등을 제시하고 이를 위한 국제 공조도 제안했다.

대학 관계자는 한국경제가 1950년대 이후 고도 성장기를 지나 최근 저성장 기조로 돌아서면서 이 문제를 타개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으로 기업가정신을 바탕으로 교육혁신 방안을 하나의 대안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한국정부의 창조경제 정책과 연계하여 현지에서 높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고, 그 동안 한국경제의 고도성장에 대한 비결과 경험이 ‘교육과 기업가 정신’이었다는 점에 대해서도 많은 공감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번 학회에는 서교일 총장을 비롯해 이혜민 주 프랑스대사, 풍산그룹 류진 회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