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 브리티시여자오픈 2라운드 공동 2위[종합]

2014-07-12 10:01
선두와 3타차로 메이저대회 2승 도전 발판 마련…안선주 4위·박인비 10위·미셸 위는 탈락

유소연이 2라운드 후 한국선수 중 최상위인 공동 2위에 올랐다.                    [사진=KLPGA 제공]



유소연(하나금융그룹)이 여자골프 시즌 셋째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공동 2위에 자리잡았다.

유소연은 11일(현지시간) 영국 랭커셔의 로열 버크데일GC(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더블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를 쳤다.

이틀연속 언더파를 기록한 그는 2라운드합계 3언더파 141타(71·70)로 베아트리즈 레카리(스페인)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하며 선두로 나선 모 마틴(미국)과는 3타차다.

유소연은 이로써 2011년 US여자오픈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차지하기 위한 발판을 놓았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시즌 3승을 올리며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안선주(요넥스)는 이날 데일리 베스트 타이인 67타(버디 6, 보기 1)를 치며 상위권으로 치솟았다. 안선주는 합계 2언더파 142타(75·67)로 훌리에타 그라나다(파라과이)와 함께 공동 4위다. 선두와 4타차다.

양희영은 합계 1언더파 143타로 공동 6위에 올랐고 세계랭킹 3위 박인비(KB금융그룹)는 이븐파 144타로 지은희(한화) 등과 함께 공동 10위다. 박인비와 선두의 간격은 6타다.

2라운드까지 공동 10위 안에 든 15명 가운데 한국선수는 5명이다. 또 이틀간 합계 언더파를 친 선수는 9명에 불과했다.

세계랭킹 1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합계 1오버파 145타로 공동 16위, 2008년과 2012년 우승자 신지애는 3오버파 147타로 첫날 선두 우에하라 아야코(일본) 등과 함께 공동 27위, 뉴질랜드 교포 고보경(17·리디아 고)은 4오버파 148타로 공동 34위에 자리잡았다.

2라운드 후 합계 6오버파 150타 이내에 든 공동 60위까지 모두 70명이 3,4라운드에 진출했다.

캐리 웹(호주) 최나연(SK텔레콤) 청야니(대만)를 포함해 지난주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우승한 김인경(하나금융그룹), 메이저대회 연속 우승을 노린 재미교포 미셸 위(나이키) 등은 커트탈락했다.

박세리(KDB산은금융그룹)와 크리스티 커(미국)는 1라운드 후 기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