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국인에게 물가 세계에서 14번째로 비싸
2014-07-11 16:04
1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미국 컨설팅업체인 머서(Mercer)는 이런 내용이 포함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머서는 올 2월 기준으로 전 세계 211개 도시의 주거비, 교통비, 식품비, 의복비 등 총 200개 항목의 비용을 조사한 다음 뉴욕시를 기준으로 종합적으로 비교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
조사 결과 아프리카 앙골라의 수도 루안다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외국인이 생활하는 데 돈이 제일 많이 들었다.
석유 개발 붐으로 외국인의 유입은 지속되고 있지만 국제적 기준에 맞는 주택 인프라 구축은 지지부진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보인다. 같은 이유로 차드의 수도 은자메나가 지난해 4위에서 올해는 2위로 상승했다.
홍콩(3위), 싱가포르(4위), 스위스의 취리히와 제네바(5, 6위)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모스크바는 지난해 2위에서 올해 9위로, 도쿄는 3위에서 7위로 하락했다.
제일 비용이 적게 들어가는 도시는 파키스탄 카라치였다. 루안다의 3분의 1에 불과했다.
머서의 한 관계자는 “올해 순위에서 일본 도시들의 순위는 지난해보다 내려간 반면 중국 도시들은 상승했다”며 “이는 엔화가 달러화 대비로 약세를 보이고 위안화는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