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글래스, '음성'아닌 '생각'으로 명령 실행 가능한 앱 등장

2014-07-11 15:42

[사진=구글 글래스 ]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미국 IT전문매체 엔가젯(Engadget)이 10일(현지시간) 소개한 구글 글래스 전용 애플리케이션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에 소개된 애플리케이션은 ‘생각’만으로 명령을 내릴 수 있는 혁신기술을 담고 있다.

이 기술은 영국 인터랙티브 개발 스튜디오 디스플레이스가 개발한 염력구동 애플리케이션 ‘MindRDR' 라 불린다. ’MindRDR'를 이용하면 사진을 찍고 싶은 의지만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되며, 기존에 음성으로 명령을 내려야했던 제어체계에 혁신을 가져오는 것으로 전 세계 주목을 받고 있다.

엔가젯에 따르면 이 애플리케이션은 구글 글래스 착용자의 뇌파를 감지하는 첨단센서 프로그램이 염력과 흡사한 효과를 내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MindRDR은 뉴로스카이 사의 뇌파 측정 헤드셋과 관련 어플리케이션인 ‘뉴로스카이 EEG 바이오센서’와 ‘마인드웨이브 모바일’의 잠재의식 발현 메커니즘을 응용해 구글 글래스 착용자의 생각을 통계적으로 분석해 ‘명상’과 ‘주의’ 레벨로 나눠 의지를 실현시키도록 동작을 한다고 설명했다.

또 사용자가 해당 어플리케이션을 실행하면 눈앞 화면 중앙에 일정 수평선이 표시되면서 여기에 집중력을 가하면 화면 속 사진 이미지를 상단, 하단 등으로 이동시킬 수 있게 된다.

필요에 따라서는 이미지를 재촬영하거나 SNS에 공유시키는 것도 가능하지만 여기서 손과 목소리는 쓸 필요가 없으며 모두 본인 생각만으로 제어가 가능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 업체는 “아직은 이미지 촬영, 공유 정도의 기술밖에 구동이 되지 않는다”면서도 향후 추가적인 개발을 통해 사지마비 등으로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들의 ‘커뮤니케이션’을 도와주는 도구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