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국내 완성차 생산 전년比 4.5%↓…2개월 연속 감소세

2014-07-11 13:30
상반기 최대 판매 모델은 현대 싼타페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지난달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생산량이 전년 동월 대비 4.5% 감소하며 2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올 상반기 가장 많이 판매된 국내 완성차 모델은 현대자동차의 싼타페인것으로 집계됐다.

11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or.kr, 회장 김용근)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38만456대로 전년 동월대비 4.5% 감소했다. 그러나 1~6월 상반기 생산량은 234만2578대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6% 증가했다.

6월 내수판매량은 전년동월비 6.8% 증가한 122,061대로 집계됐다. 신차효과로 중형차, 대형차 판매가 각각 8.3%, 4.6% 증가했으며, SUV는 지속적인 수요확대로 15.2% 증가했다.

업체별로는 현대차는 제네시스, LF소나타, 그랜저 디젤 등 신차효과로 7.9% 증가한 5만9915대를 기록한 반면 기아차는 3만5502대로 5.8% 감소했다.

한국지엠은 스파크, 크루즈, 올란도 등의 판매호조로 19.4% 증가해 1만2132대를 판매했고, 르노삼성차는 SM3와 QM3의 인기에 힘입어 8515대를 팔아 전년 같은기간 대비 92.5% 증가했다.

그러나 쌍용차는 수요정체로 8.0% 감소한 5157대를 판매했다.

모델별 내수 판매순위는 산타페가 1위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모닝, 아반떼MD, LF소나타 순으로 집계됐다.

6월 수출량은 25만4675대로 전년동월비 8.2% 감소했으며, 수출액 역시 1.6% 감소한 62억불로 집계됐다. 이는 원화절상으로 인한 가격경쟁력 하락, 동유럽 및 중남미 일부국가의 시장침체, 쉐보레의 서유럽시장 철수 등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단 상반기 완성차 수출액은 전년동기비 4.1% 증가한 255억3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