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별바라기' 유세윤, '뼈그맨'의 상처를 치유해 주는 팬
2014-07-11 08:33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늘 유쾌할 것만 같았던 유세윤이 '별바라기'를 통해 아픔을 털어놓았다. 팬들과 함께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1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별바라기'는 '나는 남자 팬이다' 특집으로 개그맨 유세윤, 배우 류현경, 배우 겸 방송인 홍석천이 출연해 팬들과 호흡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별바라기'에 출연한 '유세윤 바라기'는 유세윤의 휴대폰 번호를 알고 서로 사진을 주고받을 정도로 친한 사이. 서로 친밀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었다.
이어 "좋아하는 프로그램에서는 최소한 그런 티가 났었는데 어느 순간 모든 방송에서 하기 싫어하는 티가 났다. 위험하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이며 진심으로 유세윤을 걱정하는 목소리를 냈다.
유세윤 역시 당시 심경을 털어놓았다. "하고 싶은 일만 할 수 없는 게 인생이지만 하기 싫은 일을 하는 것도 인생은 아닌 것 같았다. 그런 고민을 하고 있는 시절에 큰 실수를 저질렀다"며 "심적으로 혼란스러웠을 때라 하고 싶은 일들까지 하기 싫다고 생각하게 된 것 같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늘 환하게 웃으며 재미있는 말만 할 것 같았던 유세윤은 힘든 시기를 팬을 통해 치유받고 있었다. 지나치게 경솔한 행동에 대중의 질책과 비난을 받아야 했지만 그를 기다려주고 위로해주는 팬들 덕분에 다시 제자리를 찾을 수 있었다.
팬들과 소통하고 그들의 '진짜 속마음'을 들을 수 있는 '별바라기'. 늘 대중에게 웃음을 전해주는 '뼈그맨' 유세윤 역시 팬을 통해 치유받는 모습을 보며 스타에게 힘을 주는 최고의 방법은 팬들과의 소통임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