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오키나와 초토화시킨 태풍 너구리, 남해안 10m 파도 영상으로 보니…

2014-07-10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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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내용

김효정: 오늘 가져온 사진은 서귀포시 법환동 해안 사진인데요, 북상하고 있는 태풍 너구리의 영향으로 집채만 한 파도가 밀려드는 모습입니다.

박소희: 네 정말 어마어마한 파도네요. 많은 분들이 걱정하고 있는 태풍 너구리, 지금 어느 정도까지 북상했나요?

김효정: 너구리는 현재 서귀포 동남동쪽 해상에서 시속 27㎞ 속도로 북동진하고 있습니다. 9일 오후 6시쯤 너구리는 서귀포 남쪽 200km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예상되며, 제주도와 제주도 해상에는 태풍경보나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특히 내일까지 제주도에는 집중호우와 순간 최대 초속 40m의 강풍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주의가 요구됩니다.

박소희: 네, 아무래도 직접 영향권인 제주도가 제일 걱정인데요, 지금 보이는 사진은 제주도의 방파제 모습 같습니다. 맞나요?

김효정: 네,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 신산포구의 모습인데요, 태풍 너구리의 영향을 받아 높아진 파도가 방파제 높이를 넘어 몰아치고 있는 사진입니다.

박소희: 사진만 봐도 그 위력을 알 수 있는데요,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에서는 너울과 매우 높은 물결로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으니 안전사고와 시설물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김효정: 네, 오늘과 내일 사이에는 태풍의 직·간접적인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해안, 경남 동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3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으니 산사태, 축대붕괴 등 비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라고 기상청은 당부했는데요, 태풍 너구리 경로는 당초 예상했던 것과 조금 달라졌습니다. 한반도 위성사진을 보면 태풍 너구리는 당초 일본 쪽으로 바로 휘어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의외로 제주도 남동쪽까지 접근했는데요, 따라서 직접 영향권인 제주도와 남해안 지방 뿐 아니라 전국이 태풍 너구리의 간접 영향권에 들겠습니다.

박소희: 그럼 오늘과 내일 전국 날씨는 어떤가요?

김효정: 태풍의 최대 고비는 내일 오전까지입니다. 태풍 너구리는 오늘 밤 우리나라에 가장 가까이 접근한 뒤, 내일 아침 일본 규슈에 상륙한 이후 일본 남부 해안을 따라 이동할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요, 따라서 내일까지 제주도와 남해안, 경남 해안에는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겠습니다. 특히 남해상에는 최고 10m가량의 높은 파도가 예상되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한편 현재 태풍 앞부분에서 만들어진 비구름의 영향으로 충청과 남부지방 곳곳에도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이 비는 점차 중북부 지방으로 확대돼, 내일까지 전국적으로 5~40mm가량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또 태풍이 몰고 오는 덥고 습한 공기로 인해 한낮에는 30도 이상의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겠고, 밤사이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습니다.

박소희: 내일까지가 고비라니, 특히 남부지방 분들은 시시각각 변하는 태풍 너구리 위치와 경로를 확인해주시고, 큰 피해가 없도록 대비하시길 바랍니다.










 

오키나와 초토화시킨 태풍 너구리, 남해안 10m 파도[사진=아주경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