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원도 부산서 '1박2일' 토론 연다
2014-07-09 17:33
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한국예탁결제원도 한국거래소처럼 1박2일 토론을 예고했다.
거래소가 경영평가 E등급을 받고 해법을 찾기 위해 토론을 가졌다면, 예탁결제원(D등급)은 본사를 부산으로 옮기는 데 따른 사전점검이 목적이다.
9일 예탁원에 따르면 유재훈 사장을 비롯한 본부장, 부서장 35명은 오는 11~12일 부산 한 유스호스텔에서 경영전략 워크숍을 연다.
예탁원이 부산으로 이사해야 하는 시한은 오는 11월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기관 지방이전 정책에 따른 것이다. 예탁원이 새 둥지를 만들 부산국제금융센터는 6월 말 준공을 마쳤다.
유 사장은 "상반기 공공기관 정상화에 무게를 뒀다면 하반기는 차질 없는 부산 이전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며 "본사 이전으로 회사가 둘로 나뉘는 만큼 시스템 관리나 의사소통 같은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 사장은 "갑작스러운 환경 변화는 직원 사기와도 관련돼 있다"며 "스트레스로 리스크가 발생하지 않도록 밤샘토론을 펼칠 것"이라고 전했다.
거래소도 4~5일 1박2일 토론을 진행했었다. 경영 쇄신을 비롯한 중장기 발전 방안이 모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