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특집)개통 1주년 맞은 청라~강서간 BRT

2014-07-09 09:59
11일 개통 1년 이용객 52만명 돌파… 수도권 핵심 대중교통 자리매김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수도권의 핵심 대중교통수단인 청라~강서간 BRT(간선급행버스체계)가 11일 개통 1주년을 맞는다.

BRT의 이용 편리성과 신속성에 대한 시민들의 큰 호응으로 이용객이 올해 2월부터 급격히 늘어나 5월말 현재 1일 평균 이용객이 2,077명(평일 기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청라~강서간 BRT 노선에는 전용차량 10대를 투입해 출·퇴근 시간대에는 15분, 평상시에는 20분 간격으로 하루 왕복 57회(대당 6.34회)를 운행 중에 있다.

인천시(시장 : 유정복)는 작년 7월 20일부터 12월 31일까지 165일간 BRT 누적 이용객은 총 24만190명, 운송수입금은 3억8100만원이며, 올해 1월부터 5월말까지 누적 이용객은 27만9465명, 운송수입금은 4억4000만원으로 이용객은 전년도 대비 16%(3만9275명)가 증가했고, 운송수입금은 전년도 대비 15%(5900만원)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작년 7월부터 올해 5월말까지의 이용객 분석 결과를 보면 BRT를 가장 많이 이용한 요일은 금요일로 전체 이용객 51만9655명중 16%인 8만4774명이 이용한 반면, 이용객이 가장 적은 요일은 일요일로 9%인 4만4360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객이 가장 많은 정류장은 화곡역으로 27%인 13만8922명이 이용했으며, 이용객이 가정 적은 정류장은 부천 오정물류단지로 0.15%인 786명이 이용했다.

한편, 올해 5월중 1일 최대 이용객은 2,430명으로 전년도 2,133명보다 300명 정도 증가했으며, 이제 곧 2,500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평일 평균 이용객은 2,077명(전년도 1,648명)이고, 주말 평균 이용객은 1,285명(전년도 1,013명)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그동안 청라~강서간 BRT 이용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편안한 대중교통시스템을 제공하고, BRT 운영체계의 최대 장점인 정시성을 확보해 수도권의 핵심 대중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시는 우선 BRT 전용차량 3대를 개통 1주년이 되는 7월 11일 노선에 신규로 투입해 현재 10대에서 13대로 늘려 출·퇴근 시간대에는 배차간격을 15분에서 10분대로 단축하고, 평상시에는 20분에서 15분대로 단축해 하루 왕복 67회(대당 5.58회 : 12대 기준, 예비차량 제외) 운행할 계획이다.

또한, BRT 노선 인근 주민들의 무단횡단 방지와 BRT 차량의 안전한 운행을 위해 계양구 작전동 일원의 중앙녹지공원에 안전수벽을 설치(양방향 L=5㎞)해 보행자 안전과 BRT 차량의 안전운행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BRT 노선 중 상습정체 구간인 청라국제도시 진입도로(가정오거리)가 올해 8월말 준공돼 개통되면 BRT 운행시간이 10분정도 단축(60분→50분)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BRT 전용차고지를 건설하지 못해 LH 소유인 청라 복합환승센터 부지를 임시차고지로 사용하고 있으나, BRT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LH 소유인 서구 원창동 424번지에 BRT 전용차고지(일반, GRT 포함)를 건설하고자 LH와 차고지부지 매각 관련 협의를 진행중에 있으며, 올해안에 계약을 체결해 내년부터 차고지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12월 12일 신학용 국회의원이 대표 발의한 교차로 우선신호체계, 일반차량의 BRT 차로 통행을 제한하는 중앙전용차로 등을 내용으로 한 「간선급행버스체계 건설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이 지난 6월에 제정돼 올해 12월 4일 시행될 예정이다.

BRT 전용차량 운행노선 및 정류장 위치도[사진제공=인천시]


이에 따라 BRT 중앙전용차로내 교차로 우선신호체계 구축, 일반차량 통행 단속을 위한 CCTV 설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시설물 등이 정비돼 BRT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시 관계자는 “앞으로 청라~강서간 BRT가 수도권의 핵심 대중교통수단으로 자리 매김하고 성공적 사례로 만들기 위해 이용객 확대와 이용편의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며, “가정오거리역(인천 지하철 2호선), 작전역(인천 지하철 1호선) 등 시내버스와의 환승체계 구축과 상습 정체구간인 부천 고강지하차도에서 화곡역간 중앙전용차로 구축을 위해 국토교통부, 서울시, 수도권교통본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하는 등 BRT 활성화 방안 정책을 계속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