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옥상녹화 프로젝트' 오스트리아 환경분야상 수상
2014-07-09 08:42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시는 서울대학교와 공동으로 진행한 옥상녹화 및 텃밭 조성 사업이 국제적으로 권위있는 환경분야상 '에너지 글로브 어워드 국가상(National Energy Globe Awards)'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에너지 글로브 어워드는 오스트리아의 볼프강 노이만(Wolfgang Neumann)에 의해 1999년에 만들어진 에너지 글로브 재단에서 주는 상이다. 매년 환경보호, 재생자원 활용 등에 기여도가 높은 환경 프로젝트를 선정해 시상한다.
서울시는 2012년 옥상녹화 지원사업을 통해 서울대학교 35동 826㎡ 규모를 녹화와 텃밭으로 만들었다. 이 사업이 빗물저장과 홍수예방, 건물의 평균온도를 낮춰 에너지 절감 효과를 인정 받았다.
작년 집중호우기에 측정한 결과 빗물 유출을 3시간 지연시켜 홍수 예방 효과가 있었다. 그해 8월 13일 오후 1시께 온도를 측정했을 때 옥상녹화지는 26.1℃, 콘크리트 옥상은 53.8℃로 측정됐다.
박원순 시장은 "꽃과 나무를 심고 새와 벌들이 날아오게 만드는 옥상녹화가 도시의 여러 환경문제를 현명하게 풀어나가는 친환경적 해결 방법이라 생각한다"며 "건강한 지구를 만들어 나가는데 서울시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