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때문에 석촌호수 수위가 내려간다?
2014-07-08 11:19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석촌호수의 수위가 낮아지는 이유가 제2롯데월드 때문이라는 의심의 눈초리가 쏟아지고 있다.
7일 공개된 '석촌호수 수위 저하에 대한 서울시 자문단 의견서'에 따르면 2011년부터 석촌호수의 물 유입량과 수위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 결과 호수의 자연증발산량 등을 고려해도 석촌호수 수위가 저하되는 양상이 최근 심화됐다고 분석했다.
자문단은 대형시설물 유출수와 지하철 공사 및 역사에서 유출되는 지하수량은 석촌호수 수위 저하와 관련성을 찾기 힘들지만, 제2롯데월드 공사와의 연관성은 높다는 의견이다.
조사 결과 2012년 6월쯤부터 석촌호수의 수위가 0.5m가 낮아졌으며, 2013년 11월쯤 0.7m까지 내려갔다.
자문단은 의견서에 "제2롯데건설 공사와 석촌호수 수위 강하의 연계성은 현재로서는 개연성 수준에서 인정된다. 정확한 해석을 위해서는 롯데건설 공사 이전의 호수 수위조절에 의한 인입량과 배출량 자료 등 정량적 분석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