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1위…문재인·정몽준·안철수 순

2014-07-07 17:27
[리얼미터]朴 지지율 16.2%, 4주 연속 선두…박원순 대망론 주목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여야 차기 대권 주자들을 대상으로 한 지지도 조사에서 1위를 기록했다.

박 시장이 지난달 4일 ‘대선의 급행열차’인 서울시장 선거에서 재선 고지에 오른 직후 지지율에 날개를 달고 있어 향후 정치권 안팎에서 ‘박원순 대망론’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7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의 7월 첫째 주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야 차기 대선 주자 지지도에서 박 시장은 16.2%를 기록하며 4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이 15.5%로 2위를 차지했다. 박 시장과의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0.7% 포인트에 불과했다.

6·4 지방선거에서 박 시장에게 참패를 당한 새누리당 정몽준 전 의원은 12.3%로 3위에 올랐고, 7·30 재·보선 공천 논란에 휘말힌 새정치연합 안철수 공동대표는 11.0%에 그쳤다.

이어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9.1%),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7.8%), 남경필 경기도지사(5.4%), 새정치연합 손학규 고문(3.3%), 안희정 충남도지사(2.9%) 등의 순이었다.

지지율 반등 여부로 관심을 모은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46.1%로, 지난주 대비 2.7% 포인트 상승했다.

박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 비율은 같은 기간 3.4% 포인트 하락한 46.6%로 집계, 일주일 만에 40%대로 내려갔다.

리얼미터는 박 대통령의 지지율 추세와 관련해 “일간 집계로는 시진핑 주석 방한 이틀째인 지난 4일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를 다시 앞서기 시작했다”며 “문창극 전 후보자 지명 이후 하락세를 면치 못했으나 모처럼 외교 행보로 반등했다”고 덧붙였다.

정당 지지도에선 새누리당이 지난주 대비 1.5% 포인트 상승한 40.9%, 새정치민주연합은 같은 기간 1.2% 포인트 하락한 30.6%를 각각 기록했다.

이어 정의당(3.9%), 통합진보당(1.6%) 등이 뒤를 이었고, 무당파는 21.8%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달 30일부터 7월 4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