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4일 교황방한] 가톨릭 신자 스타 36명 뮤직비디오 '코이노니아' 공개
2014-07-07 16:18
노영심 작사작곡..7일부터 교황방한 홈페이지(popekorea.catholic.or.kr)서 공개
오는 8월 14일 교황 프란치스코 방한을 앞두고 배우 가수 방송인등 천주교 신자인 문화예술 체육인들이 뮤직비디오 '코이노니아'(Koinonia)를 촬영했다.
'코이노니아-우리 모두 선물이 된다' 작사·작곡을 맡은 작곡가 노영심씨는 "자신을 위해 사는 사람이 많은데 남을 위해 기도하는 사람이 많으면 세상이 더 좋아질 거 같았다"고 말했다.
'코이노니아'(Koinonia)는 그리스어로 친교, 공동체, 소통을 뜻한다. 차분하고 아름다운 선율에 교황 방한이 한국에 친교의 큰 선물이 되길 바란다는 염원이 담겼다.
7일 천주교 교황방한준비위원회(방준위)는 서울대교구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출연진 섭외를 총괄한 안성기는 "모두 기쁜 마음으로 참여했다. 바쁜 일정 때문에 출연을 못한 분들은 너무나 안타까워했다"고 전했다. 모두 하나가 된 촬영이서인지 엔지(NG)도 한 차례 없었다고 했다.
제작은 어떤 가이드라인 없이 가장 자연스럽고 진실한 영상을 담고자 노력했다.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향한 교황의 순수한 마음이 많은 이들에게 전달됐으면 하는 생각에서 의상과 연기에 관한 주문없이 자유롭게 이뤄졌다.
연출은 싸이 뮤직비디오 '행오버'를 연출한 차은택 감독이, 프로듀싱은 영화 '광해'를 제작한 영화사 리얼라이즈 원동연 대표가 맡았다. 차 감독은 천주교 신자가 아니면서도 작품 취지에 공감해 재능기부를 했다.
뮤직비디오를 제작한 원동연 대표는 “가톨릭 신자로서 이런 영상을 만드는 것 자체가 큰 영광이었다. 가톨릭 신자를 넘어 많은 이가 존경하는 교황의 뜻에 따라 어렵고, 힘들고, 소외된 이웃에게 우리가 선물이 되자는 뜻에서 이번 작업에 참여하게 됐다”며 “이런 뜻을 많은 이들과 공유하는 데 우리의 작업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기쁠 것”이라고 밝혔다.
음원을 통해 발생하는 수익금은 교황의 뜻처럼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공익재단등에 전액기부할 예정이다.
교황방한 홍보영상은 여러 버전으로 제작되며, 8월 16일 광화문에서 열리는 시복식 행사 때도 상영된다. 방준위 대변인 허영엽 신부는 "이 홍보영상을 교황께 선물로 드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