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방한 기념, 안성기 김희애 김태희등 연예인들 뮤직비디오 촬영

2014-07-06 17:16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오는 8월 예정된 교황 프란치스코의 방한을 앞두고 천주교 신자인 문화예술인들이 대국민 홍보에 힘을 보태고 있다.

 배우 안성기(사도요한) ․ 김희애(마리아) ․ 김태희(베르다) ․ 김하늘(세실리아) ․ 김민정(율리안나) ․ 김강우(빈첸시오) ․ 이윤지(마리아) ․ 김우빈(베네딕토), 가수 바다(비비안나), 윤건(마르코), SG워너비의 김진호(스테파노), 스윗소로우의 송우진(베드로)과 성진환(라파엘), KBS아나운서 황정민(아녜스), 방송인 최유라(안나), 류시현(데레사), 이동우(마르코), 홍진경(비비안나), 발레리나 김주원(힐데가르트), 쇼트트랙선수 박승희(리디아) 등 연예인 천주교 신자들이 함께 모여 교황 방한을 기념하는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다.

음악은 작곡가 노영심(마리보나)이 작곡하고 노랫말을 붙였다. 곡명은 ‘코이노니아(Koinonia)’. 희랍어로 ‘공동체’, ‘친교’, ‘소통’을 의미한다. 차분하고 아름다운 선율에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이 한국 사회에 큰 친교의 선물이 되길 바라는 염원을 담은 가사다.

 기념 영상은 싸이 뮤직비디오 ‘행오버’를 연출한 차은택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영화 ‘광해’를 제작한 영화사 리얼라이즈 대표 원동연(제네시오) 씨가 프로듀싱을 맡았다. KBS 김학순(프란치스코) PD는 배우 안성기 씨, 작곡가 노영심 씨와 함께 기획 및 섭외를 맡았다.
 

지난달 23일 명동대성당 옆 문화관에 천주교 신자 문화예술인이 모여 교황 방한 기념 홍보영상을 촬영했다. 차은택 감독이 출연진에게 홍보 영상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차 감독은 천주교 신자가 아닌데도 작품 취지에 공감하여 이번에 재능기부를 했다. 배우 박진주, 유해정과 가수 선우정아, 정립과 친구들 등도 신자는 아니지만 이번 영상 제작에 함께 참여했다.

 천주교 교황방한준비위원회 집행위원장 조규만 주교는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이들 출연진과 스태프들에게 염수정 추기경의 묵주를 선물했다는 후문이다.

 문화예술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는 천주교 교황방한준비위원회 문화행사분과(분과위원장 박규흠 신부)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문화행사분과 유환민 신부는 “교황 방한이 신자와 비신자의 경계를 넘어서 한국 사회 전체에 기쁨의 장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홍보영상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제작된 홍보영상은 포털과 SNS 등을 통해서 대국민 홍보용으로 활용되며, 서울·대전·청주 등 교황의 방문지 현장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현재 광화문에서 진행되는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미사’ 전 홍보영상 상영이 확정된 상태다.

 음원과 영상은 7일 교황방한준비위원회 홈페이지(http://popekorea.catholic.or.kr)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수익금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