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인도 국민 10명 중 3명은 하루에 800원 이하로 살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7일(현지시간) 일간 힌두스탄타임스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경제정책자문위원장을 지낸 C. 라가라잔을 위원장으로 하는 빈곤 실태 조사위원회가 2011∼2012년 도시 지역에서 하루 47루피(약 795원), 농촌 등에서 하루 32루피(약 541원) 이하로 생계를 꾸려가고 있는 인구를 조사한 결과 그 규모는 약 3억6300만 명이나 됐다. 인도 총 인구는 12억3000만 명 정도다.

국민들 중 29.5%가 하루에 800원도 안 되는 돈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C. 라가라잔 위원장은 “이는 2009∼2010년 4억5460만 명에서 9160만 명이 감소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빈곤 실태 조사 결과는 지난주 기획부에 보고됐다. 오는 10일 발표될 연방 예산 작성 과정에도 반영될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 국내총생산(GDP)은 1조8707억 달러로 세계 10위 정도 되지만 1인당 GDP는 1414 달러로 세계 100위 안에도 들지 못한다.

이에 따라 인도의 소득 불균형 문제는 큰 문제점으로 지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