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랜드마크 초고층 아파트 분양 러시
2014-07-07 12:25
용산·부산·대전 등 고층 아파트 분양 봇물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최근 서울 용산·부산·대전 아파트 분양시장의 마천루 경쟁이 달아 오르고 있다. 30층은 기본이고 80층 이상 되는 아파트도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달 13일 모델하우스를 연 ‘센텀리버 SK VIEW’는 부산 최대 도심 하천 수영강을 따라 최고 29층 높이로 지어질 예정이다. 용산에서는 최고 39층 높이인 ‘용산 푸르지오 써밋’ 주상복합 아파트가 분양 중이다.
대체로 고층 아파트는 지역 랜드마크 성격이 강하고 상징성이 커 분양성적이 좋고 입주 후 아파트 값도 이끄는 것이 보통이다. 실제 서울 성동구 소재 45층 규모 갤러리아 포레는 3.3㎡당 매매가가 평균 5000만 원을 웃돌면서 가격면에서 강남구 최고가 아파트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대구 아파트값(3.3㎡당 680만 원) 역시 고층 아파트가 많은 수성구(770만 원)가 견인하고 있다. 수성구에는 57층 높이의 수성 SK 리더스뷰를 비롯해 42층 규모의 대우트럼프월드수성, 30층 높이의 범어롯데캐슬 아파트 등이 있다. 아파트값도 3.3㎡당 각각 1100만 원과 938만 원, 1246만 원으로 대구 평균 아파트값을 훌쩍 뛰어 넘는 수준이다.
올해 고층 아파트들은 서울 용산과 부산·창원·세종시 등을 중심으로 분양 중이거나 나올 예정이다.
용산에서는 대우건설이 ‘용산 푸르지오 써밋’을 공급중이다.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합해 총 801가구 규모, 2개동으로 지어진다. 2개 동의 높이는 각각 38층과 39층에 달한다.
지난달 본격 분양에 나선 계룡건설의 ‘센텀 리슈빌’도 최고 34층 높이로 지어질 예정이다. 총 753가구 규모로 일반분양 물량은 546가구이다.
올해 하반기 분양 예정인 ‘엘시티’ 아파트도 주목된다. 지난해 세계 최대 건설사인 중국 CSCEC가 시공사로 참여해 관심을 모은 아파트로 최대 84층, 총 884가구(전용면적 144~244㎡) 규모로 공급될 예정이다.
창원에서는 7월 중 포스코건설이 최고 29층 규모의 ‘창원 더샵 센트럴파크’를 분양한다. 가음동 주공아파트 재건축인 만큼 도심에 위치해 이마트 등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총 1458가구로, 이 중 일반에게는 318가구를 공급한다.
대전과 세종시 등에도 고층 아파트 분양이 예정돼 있다.
지난달부터 분양 중인 대전 ‘죽동 대원칸타빌’은 최고 33층으로 죽동지구 내 최고 높이를 자랑한다. 총 1132가구 대단지이다.
지난달 27일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분양 중인 세종시 ‘중흥S-클래스 에코시티’의 경우 최고 29층 높이, 총 900가구 규모다. 반도건설도 30층 높이 580가구 규모의 ‘세종 반도유보라’를 공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