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성모병원, 알코올성 간경변 환자 지원

2014-07-07 09:35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장기이식팀이 간이식수술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를 중단해 생명이 위급했던 저소득 알코올성 간경변 환자를 간이식수술로 살려냈다.

부천성모병원은 지난 3일 간기능 부전이 심해 간이식수술을 못 하면 사망할 수 있었던 A씨(45)에게 치료비와 수술비를 전액지원했다. 현재 A씨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이며, 간기능이 빠른 속도로 정상화되고 있다. 

A씨는 어려운 집안 사정을 비관해 술에 의존함으로써 알코올성 간경변이 말기까지 진행되어 간이식수술로만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박영일 부천성모병원 외과 교수는 “수술이 잘 돼서 환자가 빠른 회복속도를 보이고 있다”며 “가톨릭이념에 따라 질병으로 고통 받는 많은 환우들에게 더 많은 희망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