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대한민국 국공립극단 페스티벌 in 경주’, 전석매진 행진

2014-07-06 15:15

전석이 매진된 봉선화 공연. [사진=(재)경주문화재단 제공]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 (재)경주문화재단은 지난 1일 개막해 5일까지 진행된 ‘제5회 대한민국 국공립극단 페스티벌 in 경주’의 모든 공연이 전석매진 됐다고 6일 밝혔다.

위안부 문제를 다룬 개막공연 ‘봉선화’, 주연배우 실종사건을 다룬 퓨전 음악극 ‘술집’, 조선시대 천재 여류시인 허난설헌의 생애를 다룬 강원도립극단의 창립작품‘허난설헌’, 동명의 전쟁문학작품을 무대에 옮긴 ‘안나의 일기’, 코믹가족 드라마 ‘걱정된다 이 가족’은 다양한 주제와 형식을 가진 수작들이었다.

종합선물세트라는 국공립극단 연극제의 특성을 대변하는 작품들이다.

연극을 관람한 경주시 성건동의 한 시민은 “수준급 공연들을 저렴한 가격에 볼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말했다.

포항에서 온 한 시민은 “이런 연극제가 있는 경주가 부럽다. 전석 매진되니 배우들이 더 신나게 연기하더라”며 관람소감을 피력했다.

한편, 오는 7일부터 이어지는 나머지 5개 공연의 예매현황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소공연장 공연 ‘돈 크라이 베베(7일)’, ‘머리야 앞서라 꼬리야 붙어라(9일)’는 매진이 임박했고, 경주시립극단의 ‘아버지 나의 아버지(12일)’는 이미 모든 좌석이 팔렸다.

대공연장 작품인 ‘아빠의 청춘(8일)’, ‘메디아(11일)’도 예매율이 5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이동우 경주문화재단 팀장은 “예매하지 않고 공연장에 왔다가 못보고 돌아가는 분들이 많다”며 예매를 당부했다.

‘대한민국 국공립극단 페스티벌’은 전국 규모의 연극페스티벌로 올해로 다섯 번째다. 오는 12일까지 오후 7시 30분에 열리며, 입장료는 전석 5000원이다. 문의는 1588-4925로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