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업계, 국내 브랜드 달러표시 가격 4%↑

2014-07-06 14:49
-원화강세로 달러 표시판매가격 일부인상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면세점 업계가 원화강세 흐름을 반영해 국내 브랜드 일부 상품의 달러 표시 판매가격을 평균 4% 인상한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오는 7일부터 화장품·가전·잡화 등 국내 브랜드의 제품 가격을 평균 3.8% 올린다.

이에 따라 잇츠스킨의 인기품목 끄렘데스까르고 판매가는 기존 52달러에서 54달러로 2달러(3.9%)오르고, Q10겔마스크는 17달러에서 18달러로 1달러(5.9%) 오른다. 

중국인 관광객 등에게 인기가 높은 쿠쿠 전기밥솥 베스트 셀러 제품도 460달러에서 478달러로 17달러(39%)인상된다.

신라면세점도 정관장과 쿠쿠·쿠첸 등 3개 브랜드 제품의 달러 표시 판매가를 평균 4% 인상하기로 했다.

면세점 측은 최근 원화강세를 반영해 달러 표시 판매가를 높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들 면세점이 책정한 기준환율도 1달러당 1060원에서 1020원으로 하향조정된다.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은 지난 4월에도 국내산 제품의 기준환율을 달러당 1090원에서 1060원으로 하향조정하고 일부 제품의 판매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신세계면세점과 워커힐면세점 역시 지난달 각각 국내산 전자제품과 모든 국산 브랜드 제품 가격을 소폭 상향조정했고, 동화면세점도 이달 4일부터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천지인·듀오락 등 국내 브랜드 상품 가격을 인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