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경제협력 강화…구체적 성과사업 도출
2014-07-03 22:12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한·중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 내실화를 위해 경제협력을 확대키로 의견을 같이하고 구체적인 성과사업을 내놨다.
기획재정부는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중 정상회담 직후 쉬 샤오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과 '창조 및 경제의 지속 가능한 발전 촉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양 부처는 우리나라의 '창조경제'와 중국의 '혁신'의 개념이 서로 비슷해 이와 관련 상호 협력을 통해 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다는데 뜻을 모았다.
특히 창업투자·도시화·에너지 절약·기후변화 등의 분야에서 상호교류를 확대하고 협력을 내실화하기로 했다.
또한 양국은 새만금 한·중 경제협력단지 개발과 관련해 지속해서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으며 이를 위한 연구를 수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한국·중국·러시아·몽골 등 4개국이 참여하는 지역협력체인 광역두만강개발계획(GTI)이 동북아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경제협력기구로 발전할 수 있도록 협의키로 했다.
아울러 양국 수출입은행이 협조해 대우조선해양과 중국 민생리스 간 3척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선박건조 계약에 대해 선박금융을 제공하는 에코쉽 프로젝트 금융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한국수출입은행은 선박구매자금 2억9500만달러를 중국 민생리스에 전액 대출해주고 이 중 50%는 중국 수출입은행이 보증하게 된다.
양국은 앞으로도 양국 간 무역거래가 활발해질 수 있도록 양국 수출입은행이 지속 협력하기로 했다.
강부성 기재부 대외경제총괄과장은 "이번 한·중 정상회담의 성과를 토대로 양국 간 경제협력을 내실화함으로써 우리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