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모빌리티를 향한 첫 발을 내딛은 아우디 A3 e-트론
2014-07-03 15:05
[빈(오스트리아)=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 독일 고급자동차 브랜드 아우디가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수단으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에 초점을 맞췄다. 그리고 이를 위해 세상에 선보인 것이 바로 자사 최초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인 A3 스포트백 e-트론이다. 이 차는 순수 전기 모드로 50㎞까지 달릴 수 있다. 이 컴팩트 5도어 모델은 1.4 TFSI 엔진과 전기모터의 조합으로 204마력의 시스템 출력을 내며, 스포티하고 다재 다능할 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주행에도 완벽하다.
지난 달 28일(현지시간) 아우디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A3 스포트백 e-트론 출시를 앞두고 사전설명회를 진행하고 미래친환경 모빌리티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이 차는 기존에 출시된 해치백차량 A3 스포트백을 기반으로 한 모델로, 가솔린엔진과 외부에서 충전이 가능한 배터리로 작동하는 전기모터를 합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구동방식의 차다.
아우디 A3 스포트백 e-트론은 스포티한 파워, 획기적인 효율, 뛰어난 운전의 재미, 타협하지 않는 일상적 실용성 등 아우디의 전형적인 강점들을 두루 갖췄다. 드라이브트레인은 150마력 1.4 TFSI 엔진, 75kW 전기모터, 그리고 전기모터가 통합된 새로 개발된 6단 S트로닉으로 구성된다. 시스템 출력은 150kW(204마력)이고, 시스템 최대토크는 35.7kg•m이다. 75㎾ 전기 모터와 8.8㎾h의 파나소닉 리튬이온 배터리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됐다. 산업용 전원 소켓을 이용하면 완충하는 데 2시간 조금 넘게 걸린다. 다양한 충전 시스템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스마트폰 앱을 이용하면 충전 및 프리쿨링/프리히팅을 매우 손쉽게 원격 제어할 수 있다.
무엇보다 A3 스포트백 e-트론의 가장 큰 특징은 당장 활용이 높은 친환경차라는 점이다. 전기 모드를 비롯해 하이브리드·가솔린(배터리 유지)·배터리 충전 4개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50㎞ 이내 출퇴근은 충전식 전기 모드로, 주말 장거리 나들이는 하이브리드 모드로 달릴 수 있다.
실제로 빈 시내를 주행해 본 결과, 성능도 만족스럽다. 아우디 A3 스포트백 e-트론은 스포티한 파워, 높은 효율성과 실용성을 더했다. 전기모터의 강력한 토크를 바탕으로 힘찬 가속력을 발휘한다. 거의 아무런 소음도 없이 정지상태에서 60km/h까지 4.9초만에 가속하는데, 이는 전기 주행의 가장 매력적인 특징이다. 전기 모드에서 아우디 A3 스포트백 e-트론의 실내 소음 수준은 럭셔리 세단보다도 우수하다.
하이브리드 매니지먼트 시스템은 구동 시스템 간의 상호작용을 지능적으로 제어한다. 이 시스템은 엔진과 모터가 적극적으로 힘을 합쳐 작동하는 '부스트', 차량의 운동에너지를 배터리로 공급하는 '에너지 회생' 등 다양한 기능을 운전자에게 제공한다. 일부 경쟁 차종과 달리, 아우디 A3 스포트백 e-트론은 단지 한 방면으로만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는 것이 아니라, 자동차로서의 모든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다.
이 5도어 모델은 체계적인 경량 설계를 채택한 덕분에, 최대 5인까지 탑승 가능한 넓은 공간과 풍부한 적재공간을 확보하고 있으면서도 공차중량이 1540kg에 못 미친다. 기본장비도 풍부하게 마련되어 있다. 아우디는 옵션 품목인 어시스턴스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하이엔드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 콤팩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는 독일 시장에서 기본차량가격 3만7900유로에 판매된다. 국내에는 내년 상반기에 선보여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