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교육감, "단호하게 부패척결 하겠다"
2014-07-02 18:23
-제16대 교육감 취임식 갖고 본격적인 업무 시작
아주경제 경남 김태형 기자 = 박종훈 경남교육감이 2일 오전 10시 본청 2층 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박종훈 교육감은 취임 후 경남교육청 브리핑룸을 방문해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종훈 교육감은 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선거 당시 기자실을 찾을 때는 ‘절박함’이 앞섰다. 당선 후에는 ‘안도감’이, 취임식을 마친 지금은 ‘책무감’이 앞선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박 교육감은 "과거의 잘못된 문제에 대해서는 사회적으로 책임질 사항이 아니라면 잘못을 묻지는 않을 것이다"면서도, "조그만 문제라도 잘못된 것을 알면서도 비리를 저지르면 용서하지 않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고입 연합고사 폐지와 관련해서는 "학력향상은 소중한 가치가 될 수 있지만 억지로 쥐어짜듯이 공부를 시킬 수 없다며 차츰차츰 학생들의 학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지난 6·4 지방선거 이후 당선인 신분으로 인수위원회를 가동하면서 가장 큰 중압감으로 다가온 것은 예산문제였다"면서 "정부가 사업을 추진한 후 시도교육청에 넘기고 발을 빼는 것은 문제가 많다. 비정규직, 스포츠 강사 문제 등의 재계약 문제를 그때 그때 필요에 따라 대응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 그분들의 삶도 존중해야 한다. 다만, 어려운 문제에 대해서는 도민에게 예산문제를 설명하고, 연차적으로 시행하는 등 대책을 강구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새누리당이 대부분인 도의회와의 관계 개선을 어떻게 할 것인냐는 질문에 대해 박종훈 교육감은 "경남도의원들을 잘 알고 있다. 도의원님들이 이념이나 정파를 보고 교육문제를 결정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저의 가치를 진보로 볼지 모르지만 교육정책은 진보와 보수로 구분하는 것은 맞지 않다. 아이들의 교육본질을 두고 추진할 것이다"면서, "도의원들과 대결이나 갈등을 없애고 잘 해 나갈 자신이 있다. 의원님들을 존중하고 있으며 합리적인 생각으로 도와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