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스위스식 직업학교 도입을 위한 토론회 개최
2014-07-02 17:01
"첨단기업과 대학 밀집, 접근성 좋은 판교가 최적지"라고 강조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경기도가 2일 첨단 산업의 중심지인 판교테크노밸리에 정부가 추진 중인 일·학습병행 지역특구를 유치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했다.
최현덕 도 경제투자실장은 이날 판교테크노밸리 지원본부에서 열린 ‘스위스식 직업학교 도입을 위한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첨단업종인 IT· BT· CT 분야 기업들과 폴리텍대 가천대 등 교육기관이 밀집돼 있고, 접근성이 뛰어난 판교가 일학습병행 지역특구의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는 고용노동부 교육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산업인력공단 등 전문가 및 유관기관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도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그동안 추진했던 일학습병행 시스템에 스위스식 직업학교 개념을 도입한 일학습병행 지역특구를 추진 중에 있다.
일학습병행 지역특구로 지정되면 교육시설 교육장비 기자재 등 인프라와 교육비에 대한 국가 및 지방정부의 다양한 재정지원이 이뤄질 예정으로, 정부는 올해 안으로 2~3 곳을 일학습병행 지역특구로 지정할 예정이다.
우리나라의 대학진학률은 71%인 반면 청년 고용률은 39.7%로 대학 진학률에 비해 졸업 후 실업자로 전락하는 비율이 높은데,청년 고용률이 61.7%로 스위스의 도제식 교육 도입이 청년고용 창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도 관계자는 "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를 통해 판교지역 기업의 인력수요 산업특성을 분석하고, 인근지역의 특성화고와 대학 등과 협의해 제도의 조기 정착과 확산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