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인구의 날 기념주간 문화행사 개최

2014-07-02 08:22
- 출산장려 유공자 및 다둥이 가족 도지사 표창-

아주경제 양만규 기자 =충청북도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지회장 정윤숙)와 공동으로 7월 2일 오후 2시, 청주MBC공개홀에서 임산부 및 예비부모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회 인구의 날 기념주간 행사를 개최했다.

인구의 날(7.11)은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한 인구 불균형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제정된 날로, 이날 행사는 도내 다자녀 가정에 대한 도지사 표창과 ‘가족 내 유쾌한 소통법’에 대한 특강으로 진행됐다.

다자녀가정 표창은 청주 서원구의 김학수·김금녀 부부(6남5녀)와, 청주 흥덕구 윤태식‧김영미 부부(5남4녀)가 수상했다.

김금녀(39세)씨는 수상 소감을 통해 “넉넉하지 않은 살림에도 아이들을 가정 안에서 안정감을 느끼도록 키우고 있다. 자녀를 통해 얻는 사랑과 기쁨이 부(富)를 쌓거나 사회적 지위를 얻는 것보다 소중하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충북도 정정순 행정부지사는 축사를 통해 “지금 우리나라 저출산은 재앙수준으로, 정부와 함께 도민 모두가 적극 참여해야만 극복할 수 있다.”면서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형제‧자매를 만들어 주어야 풍요로운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인구의 날(7.11)을 맞아, 오는 5일 성안길에서는 충청북도와 새생명지원센터(재)천주교구천주교회유지재단이 주관하는 ‘저출산 극복 거리 홍보 행사’도 개최된다. 이날 행사는 저출산 극복을 위한 유관기관 4개 단체가 홍보부스를 운영하고, 미니콘서트 개최, 캠페인 등을 열 계획이다.

충청북도 관계자는 “충북도는 두 자녀 이상 가정에 출산장려금 지원과 산후조리 한약 할인, 찾아가는 산부인과 운영, 국공립 어린이집 확대 등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충청북도 건설’을 위하여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출산장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저출산을 극복하여 보다 행복한 충북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