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도시가스 전국에서 가장 싸

2014-07-01 15:43
-주택용 개별난방 5.3% 인하 등 7월 1일부터 시행

아주경제 울산 김태형 기자 = 울산지역의 도시가스 소비자 요금이 올해도 전국에서 가장 싸게 유지된다.

울산시는 2014년 도시가스 공급비용 산정 결과, 평균공급비용은 ㎥당 28.41원으로 동결하고 주택용 개별난방 공급비용은 ㎥당 4.32원 인하한 76.51원(5.3%)으로 인하 조정하여 7월 1일부터 열량제로 시행한다.

이번 조정은 LNG 가격은 지속해서 인상되고, 유가 하락에 따라 산업체 물량 감소와 에너지 절약, 겨울철 온난화로 등으로 난방수요가 줄어 도시가스사용량이 전년보다 감소하는 등 공급비용 인상요인이 발생하였으나, 경제난으로 인한 시민의 가계 부담을 최소화하고 물가안정을 고려하여 이에 울산시는 평균공급비용을 동결하였다고 밝혔다.

따라서, 사회복지시설에 대해 업무용 요금 대신 가격이 저렴한 산업용 요금이 부과되며, 사회적 배려대상자에 대해서도 도시가스요금이 경감된다.

또, 기초생활수급자는 월 2만 4,000원 ~ 6,600원, 차상위계층은 1만 2,000원 ~ 3,300원, 다자녀가구는 6,000원 ~ 1,650원이 경감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공급비용 조정은 인상요인이 발생하였으나, 물가지수 상승률 등을 고려하여 도시가스회사에 원가 절감, 경영 개선 등 자구 노력하도록 총공급비용을 감액하게 하는 등 공공요금 인상억제방침에 맞춰 시민 가계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공급비용을 동결했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도시가스공급비용 조정은 전국 12개 시·도가 인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지만, 울산시는 7년 동안 평균공급비용을 인하 조정했다.

특히, 울산지역 도시가스 평균공급비용은 28.41원으로, 광역시평균 62.85원보다 2.2배 낮으며, 광주시보다는 3.1배 저렴하는 등 전국 최저다.

또, 도시가스 원료비도 7월 1일부터 1.0% 인하하여 가구당 월평균 860원, 연간 1만 300원 정도가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