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능 수석 진학 베이징대, 칭화대 순”

2014-07-01 09:29

[이투스청솔]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이투스청솔은 중국교우회망이 지난달 19일 발표한 2014 중국 가오카오(중국 대입 수능 시험) 수석 조사보고 자료에 따르면 1977년부터 2013년까지 중국 각 성.시.자치구별 가오카오 수석 학생들의 대학 진학 결과 베이징대학이 731명으로 가장 많았고 칭화대학이 577명으로 전체 수석 학생 1640명의 80%에 해당할 정도로 압도적으로 많았다고 1일 밝혔다.

2005년부터 2013년까지 최근 9년간 결과로는 칭화대학이 319명, 배이징대학이 310명으로 오히려 칭화대학이 앞섰고, 3위는 홍콩대학이 46명으로 전통의 상하이 명문 대학인 후단대학 7명, 베이징 명문 대학인 인민대학 4명을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대표적인 명문 대학으로는 베이징 소재에 베이징대학, 칭화대학, 인민대학 등이 있고 상하이 후단대학 등이 있다.

전통의 베이징 대학은 문과 서열에서는 1위, 이과 서열에서는 칭화대학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칭화대학은 이공계열이 특히 강해 현 중국 국가 주석인 시진핑이 칭화대 화학공학을 전공한 바 있고 후진타오 전 국가 주석도 칭화대 수리학과 출신이다.

1977년부터 2013년까지 중국 가오카오 수석 학생들의 대학 전공은 경제학 288명, 공상관리 283명 등이 가장 많았고 전자정보공정 102명, 법률 97명, 생명과학 88명, 컴퓨터과학과기술 85명 순이다.

중국은 우리나라와 달리 공학 전공자가 많은 편으로 의대 선호는 16위로 크게 떨어졌다.

남녀 성별로 2000년부터 2013년까지 중국 가오카오 수석 학생들의 비율을 보면 전체적으로 여자가 51.4%로 남자 48.6%를 앞섰다.

2010년 이후부터 2013년까지는 여자 수석 비율이 2010년 46.2%, 2011년 45.7%, 2012년 50.6%, 2013년 54.9%로 계속 상승 추세다.

지난달 7일부터 8일 실시된 중국 가오카오 성적의 각 성.시,자치구별 문이과 수석을 발표한 결과를 보면 올해도 여학생 돌풍은 계속된 것으로 보인다.

북경 문과 수석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여학생이 704점(750점 만점), 북경 이과 수석도 여학생이 719점(750점 만점)으로 수석을 차지했다.

31개 성.시.자치구 중 수석이 발표된 24곳에서 여자 수석 학생은 모두 28명으로 57.1%, 남자 수석 학생은 21명으로 42.9%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