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26년간 학계 연구비 지원… 구본무 "대학교육이 국가경쟁력"

2014-07-01 09:00

구본무 LG회장(오른쪽)이 제26회 연암해외연구교수 증서수여식에서 조기영 전북대 교수에게 증서를 수여하고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LG]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강한 대학 가진 나라가 세계를 리드해”

LG의 학계 인재 양성 노력이 26년간 이어져 오고 있다.

LG연암문화재단은 6월 30일 오후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연암해외연구교수 증서수여식’을 개최했다.

‘LG는 지난 1989년부터 인재 양성과 학문수준의 세계화를 위해 이공계, 인문사회계 등 다양한 분야의 대학교수를 선발해 1년간 해외연구를 지원해왔다.

올해 선발된 대학교수 30명에게는 1인당 연간 3만6000 달러 상당의 해외 연구비와 본인과 배우자의 왕복항공료 등을 지원하며, 이로써 올해까지 26년간 총 717명에게 200억원이 넘는 해외 연구비를 지원하게 됐다.

구본무 LG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LG가 해외연구 과제를 선정해서 후원해온 것은 대학교육이 국가경쟁력의 원천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특히 구 회장은 “지식정보화 시대에는 강한 대학을 가진 나라가 세계를 리드한다”며 “대학이 학문과 기술 발전을 선도하고 우수한 인재를 많이 배출해주셔야 기업도 글로벌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학 경쟁력의 핵심은 교수진의 연구와 교육 능력”이라며 “LG가 연구의욕과 역량이 탁월한 교수님들을 후원하는 일은 매우 보람된 투자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해외연구의 성과는 후학들과 우리 사회, 그리고 국내산업의 발전을 위해서 아낌없이 나눠주시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증서수여식에는 한민구 심사위원장(서울대 명예교수)과 선발교수를 비롯해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이병남 LG인화원 사장, 조준호 ㈜LG 사장, 김대훈 LG CNS 사장, 유진녕 LG화학 기술연구원 사장, 김주형 LG경제연구원 사장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올해 ‘연암해외연구교수 지원사업’에는 국내외에서 연구 성과를 인정받은 교수들이 선발돼 지원 사업의 권위를 높였다.

포항공과대학교 신소재공학과 이태우 교수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의 상용화를 앞당길 소재로 주목 받고 있는 ‘그래핀 나노리본’을 단기간에 경제적으로 제작하는 원천기술을 개발했다.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이탁희 교수는 고체 윤활제의 일종인 ‘이황화몰리브덴’을 활용해 아주 얇으면서도 휘어지는 반도체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여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영남대학교 기계공학부 서태원 교수는 ‘수동 유연 관절을 이용한 트랙 형상 모듈 기반 등반로봇 개발’ 논문으로 미국기계학회(ASME) 등에서 수여하는 '2014년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 최근 ‘백두용과 한남서림 연구’가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에 선정 되는 등 문학 관련 활발한 저서 활동을 펼쳐온 강원대 국어교육과 이민희 교수 등도 선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