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박 대통령 성공 위해 사심없이 헌신"
2014-06-30 18:02
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새누리당 당권주자인 서청원 의원이 30일 "오로지 박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사심 없이 헌신하고, 국가 개조에 앞장서기 위해 당권 경쟁에 나섰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30일 소통 투어의 하나로 부산과 울산을 찾아 당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일각에서는 '서청원이 아직도 당권에 욕심을 내느냐'고 오해하는데, 그동안 당에서 요직은 다 해봤기 때문에 자리에는 아무 욕심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내에서 7선의 최고참이지만 그냥 뒤에서 훈수만 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박 대통령이 어려울 때 돕는 것이 정치적 의리라고 굳게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서 의원은 "문창극 전 국무총리 후보자 문제로 나라가 시끄러울 때 내가 사퇴를 요구했다"며 "(문 후보자에게)개인적으로 미안하지만, 만약 끝까지 갔다면 (청문회에서) 대통령과 문 후보자 모두 상처투성이가 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민 여론, 정서, 감정을 살핀 그런 결정이 바로 올바른 정치다"면서 "당대표가 돼서도 대통령에게 직언할 것이고, 7선이나 했는데 못할 말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 의원이 최근 박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을 거론하면서 "독선에 빠진 면이 없지 않다"고 밝힌 것을 겨냥, "가령 남편이 사정이 어렵다고 아내가 집을 나간다면 그 집은 망할 수밖에 없다"며 "정치도 마찬가지여서 어려울 때 욕하고 흠집 내는 것은 정치인의 의리가 아니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