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미국·영국·프랑스와 잇따라 우주·원자력 회의 개최

2014-06-30 16:27

[미래부 로고]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는 7월 1∼4일 미국, 영국, 프랑스에서 각각 ‘제1차 한-미 우주분야 협력회의’와 ‘한-영 원자력 협력회의’, ‘제21차 한-불 원자력 공동위원회’를 차례로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미국과 우주 분야의 공동연구와 기술 개발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영국과는 원자력 시설 해체분야의 공동연구를 본격 추진하기 위해서다.

우선 미국과 우주분야 전반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제1차 한-미 우주분야 협력회의’를 7월 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한다. 이 회의는 한국과 미국이 달탐사, 위성, 위성정보 활용 등 우주분야 전반에 걸친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첫 번째 자리다.

한국에서 미래부와 외교부, 기상청,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해양과학기술원 등 우주분야 관련 전문가 14명이, 미국에서는 국무부와 상무부, 과학기술정책실(OSTP), 항공우주국(NASA), 지질조사국(USGS), 해양대기청(NOAA), 연방항공청(FAA) 등 관련 전문가 15명이 참석한다.

미래부는 이 회의에서 우리나라의 달탐사 계획과 다목적 실용위성 개발 계획 등 우주개발사업을 설명하고, 양국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가우주개발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해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양측은 위성항법시스템, 위성기반 적조예보시스템, 저궤도위성 기상탑재체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미래부는 이어 7월 2일 영국 런던 에너지기후변화부(DECC)에서 ‘한-영 원자력 협력회의’를 열고 그동안 진행돼 온 양국 간 원자력시설 해체분야 공동연구와 인력교류 추진방안의 진행상황을 점검한다. 지원 방법·규모·일정 등 구체적인 추진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의는 지난해 11월 박근혜 대통령의 영국 방문 때 양국 정상이 원자력에너지 연구개발 분야의 파트너십을 확대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조치다.

양국은 ‘원자력시설 해체기술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원자력시설 해체분야의 공동연구와 인력교류를 추진해 왔다.

미래부는 끝으로 7월 3∼4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원자력공동위원회에도 참석해 지난 20차 공동위 합의사항 이행실적을 점검하고 원자력 핵연료 주기, 연구개발, 안전 등 4개 분야의 30개 의제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