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이자와 포인트 기부하는 '우리함께 행복나눔' 상품 출시

2014-06-30 13:30

▲ (왼쪽부터)이순우 우리은행장, 문형표 보건복지부장관, 최수현 금융감독원장, 차흥봉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이 30일 나눔금융상품인 ‘우리함께 행복나눔 상품’에 가입한 후 통장과 카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우리은행 제공]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우리은행은 30일 소액기부를 통한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통장, 적금, 카드로 구성된 '우리함께 행복나눔' 상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지난 3월 국무총리가 주재한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확정됐던 '나눔문화 확산 개선대책'의 일환으로 우리은행이 보건복지부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내놓은 것이다.

'우리함께 행복나눔 통장'은 100만원 이하의 잔액에 대해 연 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분기별로 고객명의로 기부하며, 기부이체실적이 있을 경우 은행거래수수료가 면제되는 입출식 통장이다.

'우리함께 행복나눔 적금'은 납입금액 10만원, 20만원 두 가지로 구성된 1년제 정기적금이다. 우리신용카드 사용실적에 따라 최대 연 6%포인트의 금리를 주며 이 중 연 1%포인트에 해당하는 이자는 만기에 고객명의로 기부된다.

또한 '우리함께 행복나눔 신용카드'는 전월실적, 사용횟수에 상관없이 모든 가맹점에서 함께나눔 포인트 0.5%가 적립 및 기부되며 전월이용실적을 충족하면 영화관, 놀이공원, 패밀리레스토랑 등에서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렇게 기부한 이자와 포인트는 보건복지부 산하 법정기부단체인 한국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정부 복지제도혜택을 받지 못하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우선 전달된다. 기부에 참여한 고객들은 국세청 홈텍스에 반영되어 연말정산 세액공제 혜택도 자동으로 받을 수 있다. 본인의 기부내역은 국세청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 및 우리은행, 우리카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날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나눔금융상품 가입행사에는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과 최수현 금융감독원장, 차흥봉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이 참석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함께 행복나눔 상품은 모든 고객들이 손쉽고 지속적으로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우리나라 최초의 나눔문화 공익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나눔금융상품 출시를 통해 우리 사회에 나눔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우리은행과 우리카드가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