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판 ‘강남’, 알짜분양 쏟아져
2014-06-30 10:40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올 여름 지방의 ‘강남’이라 불리는 지역들에서 분양물량이 대거 쏟아질 예정이다.
부산의 수영구∙해운대구, 대구 수성구, 인천 송도, 경기 과천시 등 지방판 강남 지역은 대부분 도심 한복판에 위치해 업무지구로의 출퇴근이 편리하고 지역 명사들을 배출해온 명문학교와 다양한 편의시설, 사통팔달 교통망을 갖춰 주거선호도가 높다는 공통점이 있다. 편리한 주거환경을 찾아 1년 내내 이사 오려는 수요자들로 문전성시를 이루다 보니 집값이 다른 지역보다 높게 형성돼 있으며, 침체기에도 가격하락폭이 덜해 부동산 시장에서 블루칩으로 통한다.
이천 증포동∙갈산동, 수원 영통동, 포항 지곡동, 천안 불당동 등도 하이닉스와 삼성 등을 끼고 고소득 대기업 종사자들이 모여들면서 자연스레 부촌 반열에 오른 지방판 강남 지역으로 통한다. 직장에서 먼 곳에 살 엄두를 내지 못하는 근로자들이 모여들면서 다양한 편의시설과 명문학군이 형성돼 기업 종사자는 물론 지역 주민들까지 몰리는 인기주거지역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다음은 지역 대표 부촌의 분양단지에 대한 소개다.
KCC건설은 7월 초 경기도 이천시의 강남이라 불리는 증포동 일대에 ‘이천 설봉 KCC 스위첸’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이천 시내에서 2년만에 신규 공급되는 아파트로 지하 1층~지상 최고 20층 10개동 총 562가구, 59~84㎡(이하 전용면적) 규모다. 이천에서 10년만에 선보이는 59㎡와 84㎡에는 4베이 구조(일부세대 제외) 설계가 적용된다. 이 단지는 설봉초·중 주변으로 형성된 이천에서 가장 선호도 높은 주거타운과 인접해 최고의 학군과 다양한 편의시설을 누릴수 있다. SK하이닉스로의 출퇴근이 편리하며 이천IC, 서이천IC 및 성남~장호원간 자동차 전용도로(예정) 등 광역 교통망도 좋다. 성남~여주 복선전철도 예정돼 있다.
계룡건설이 지난 27일 모델하우스 문을 연 ‘센텀 리슈빌’은 부산의 강남이라고 불리는 해운대 센텀시티 생활권으로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등의 쇼핑센터와 업무, 문화시설이 갖춰져 있다. 단지 주변으로 높은 교육열을 자랑하는 센텀초∙중∙고, 재송초∙중, 장산초∙중, 부산외고 등이 몰려있다. 단지가 수영강변에 위치해 대부분의 동에서 조망이 가능하며, 2015년 완공을 앞둔 동해남부선 복선전철노선의 ‘재송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있어 해운대권과 구도심권 등 부산 주요 도심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7월 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일 1순위 청약과 4일 3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이수건설이 지난 27일 대구의 강남이라 불리는 수성구 범어동 일대에서 분양을 시작한 ‘브라운스톤 범어’는 지하 6층~지상 37층 84㎡ 아파트 180가구, 지하 4층~지상 35층 54㎡ 아파트형 오피스텔 260실 등 총 440가구 규모다. 이 단지는 대구의 최중심 범어네거리에 들어선다. 특히 대구지하철2호선 범어역과 300m 거리의 초역세권이며 대구의 대동맥인 달구벌대로, 신천대로, 동대구 복합환승센터와 인접해 대구시내•외 어디로나 통하는 특급교통을 자랑한다.
호반건설은 천안 서북구 불당동에 천안불당(탕정) 호반베르디움 2차를 7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2층~지상 29층 8개동 84~174㎡, 총 573가구 규모다. 천안 서북구 천안 지역은 고속철도(KTX) 천안아산역 개통 이후 수도권 이동이 편리하다. 각종 산업단지가 확장을 거듭하면서 인구 유입속도가 빨라져 실수요자 및 투자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