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16호기 도입…국내 저비용항공사 중 ‘최다’

2014-06-30 09:40
올 여름 성수기 앞두고 기단 운용 확대 차원
올 들어서만 3대 늘어, 연말까지 1대 추가 도입해 17대 운용계획

제주항공 B737-800 항공기[사진=제주항공]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제주항공은 올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보잉 737-800 기종의 항공기 1대를 추가 도입해 모두 16대를 보유하게 됐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연말기준으로 13대의 항공기를 운용했던 제주항공은 이번에 새로 도입한 항공기를 포함해 올해만 총 3대가 늘어 16대의 항공기를 운용하게 되었으며 연말까지 1대의 항공기를 더 들여와 총 17대의 기단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16대의 항공기 보유는 국내 저비용항공사 가운데 가장 많으며, 제주항공은 매년 3대 안팎의 항공기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현재 16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국내 저비용항공사 가운데 가장 많다. [표=제주항공]


제주항공은 오는 7월3일 대구~제주 노선 및 10월1일 인천~사이판 노선 신규취항 등을 앞두고 있다. 제주항공은 16호기 도입에 따라 기존의 김포~제주, 부산~제주, 청주~제주에 이어 대구~제주 노선을 신규 취항한다. 이로써 제주항공은 국내 저비용항공사 중 가장 많은 4개의 국내선을 운항하게 됐다.

국내선 공급좌석은 기존 주 6만8000석에서 7.3% 늘어난 주 7만3000석으로 늘어나게 된다. 또 일본 6개 노선, 태국 2개 노선, 중국 3개 노선, 필리핀 2개 노선, 홍콩, 괌 등 15개의 국제선 정기노선에 이어 오는 10월부터 인천~사이판 노선이 추가돼 16개 노선을 보유하게 됐다.

제주항공은 또 7월부터 인천출발 자무스, 푸저우와 청주출발 닝보, 원저우, 취엔저우, 우한, 치치하얼, 허페이, 후허하오터, 난징 등 중국 부정기편 운항도 시작할 예정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공격적인 항공기 도입으로 신규취항이 늘면서 국내선 및 국제선에서 저비용항공사 중 가장 많은 정기노선을 보유하게 됐다”며 “시장점유율 확대를 통해 기존항공사와는 간격을 줄이고 후발항공사와는 격차를 더욱 벌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