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7·30 재보선 승리 위해 전력 기울일 것”

2014-06-29 12:02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 [사진=김무성 의원실 제공]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누리당 차기 당권 도전을 선언한 김무성 의원은 29일 “당 대표가 되면 7·30 재·보선 승리를 위해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 지도부에는 상향식 원칙을 기반으로 한 공정한 공천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7·30 재·보선은 전당대회 이상으로 중요하다”며 “이번 재·보선은 박근혜 정부가 힘을 받느냐 받지 못하느냐를 좌우하는 중요한 선거”라고 말했다.

이어 “당 대표가 되면 선당후사의 자세로 전대 이상으로 재·보선에 올인할 것”이라며 “재·보선을 승리로 이끌어 새누리당을 밝은 미래로 이끌겠다”고 전했다.

이는 문창극 전 국무총리 후보자 등의 낙마로 7·30 재·보선을 앞두고 당 안팎의 위기감이 고조되자 ‘김무성 당 대표론’을 띄워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김 대표는 당 지도부와 공천심사위원회에 ‘공정한 공천’을 골자로 한 필승 공천을 주문했다.

그는 “공정한 공천, 승리하는 공천을 해 달라”며 “국민이 사랑하는 후보, 지역 주민이 원하는 후보가 필승 후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7·14 전당대회에서 대표가 되면 바로 재·보선 현장으로 뛰어들 것”이라며 “6·4 지방선거처럼 모든 것을 대통령에 의존하는 무기력한 모습을 더 이상 보여서는 안 된다”고 친박(친박근혜)계 좌장인 서청원 의원을 우회적으로 비토했다.

이 밖에 김 의원은 △클린 전대 협의체 구성 △네거티브·돈 봉투·줄 세우기와 세 과시 등이 없는 3무 선거 등을 약속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7·30 재·보선을 승리로 이끌고 2년 후 총선에서 과반수를 달성하겠다”며 “제가 앞장서 하나 된 새누리당을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