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한국 16강 진출 실패, 손흥민의 눈물과 김승규의 재발견 영상으로 보니…
2014-06-27 21:00
아주경제 김진수, 김효정, 박소희 = 벨기에전 손흥민 눈물, 벨기에전 김승규, 골키퍼 김승규, 벨기에전 김승규 활약, 대한민국 벨기에전, 한국 벨기에전 패배, 한국 16강 탈락, 벨기에전 박주영, 정성룡 김승규
◆ 영상내용
김효정: 오늘 있었던 벨기에전에서 우리 대표팀이 0-1로 패해 결국 16강에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저도 정말 우리 한국 축구대표팀 열심히 응원했던 팬으로서 참 가슴이 아픕니다.
박소희: 그래서 오늘 가져온 사진이 경기가 끝난 직후 울고 있는 손흥민 선수의 사진이군요. 우리 대표팀의 막내 손흥민 선수, 정말 열심히 뛰어주셨는데, 저렇게 펑펑 우는 모습을 보니 저도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김효정: 네, 아마 오늘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같은 마음이었을 텐데요, 결국 기적은 없었습니다. 더구나 이번 월드컵에서는 우리나라가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는데요, 1998년 대회 이후 최악의 성적입니다.
박소희: 정말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였습니다, 오늘 있었던 벨기에전 좀 더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김효정: 네, 우리 대표팀은 1.2차전과 달리 이번 경기에서는 김신욱과 김승규를 선발로 내세웠는데요, ‘16강 진출 경우의 수’에 따라, 다득점이 필요했던 만큼 초반부터 벨기에를 강하게 몰아붙였습니다. 먼저 전반전에는 대표팀은 벨기에를 상대로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습니다. 기성용의 중거리슛과 손흥민·이청용의 측면 공격이 인상적이었는데요,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전반적으로 강한 압박이 돋보였습니다.
박소희: 그러다가 전반 막판에 벨기에 선수 드푸르가 김신욱의 발목을 고의로 밟아 퇴장당했었죠?
김효정: 네, 우리 대표팀으로서는 호재였습니다. 드푸르의 퇴장으로 한국이 수적 우위를 점하게 되었고, 동시에 다른 경기장에선 러시아가 알제리를 1-0으로 앞서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박소희: 만약 그 상황에서 우리 대표팀이 2-0으로 벨기에를 꺾었다면 16강 진출이라는 기적도 가능했을 텐데요, 아마 그 상황에서 우리 국민들 모두 기적이 일어나길 기도했을 것 같습니다.
김효정: 네, 그런데 희망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한국영을 빼고 이근호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한 데 이어, 후반 중반 김보경과 지동원까지 투입하며 골을 노렸지만 결국 선제골은 벨기에 차지였습니다. 후반 33분 오리기가 중거리슛을 날렸고, 김승규가 쳐낸 것을 베르통헨이 골로 연결했습니다.
박소희: 마지막까지 희망을 버리지 않았지만 결국 그 골이 결승골이 됐군요. 정말 안타깝습니다.
김효정: 네, 이번 대회 대표팀은 공·수에 걸쳐 빈약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2경기에 원톱으로 선발 출전한 박주영은 이렇다 할 기회조차 잡지 못했고, 정성룡 골키퍼 역시 불안한 모습이었습니다. 수비진도 쉽게 무너지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박소희: 하지만 이번 벨기에전에서는 김승규 골키퍼와 김신욱 선수가 참 빛났습니다. 두 선수의 재발견이었죠?
김효정: 네, 두 선수를 통해 4년 뒤 러시아 월드컵의 가능성을 볼 수 있었다고 하고 싶은데요, 그리고 지금 사진 속에서 울고 있는 손흥민 선수도 이번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아직 나이가 젊잖아요, 대표팀의 막내인 만큼 4년 후를 기약했으면 합니다.
박소희: 네, 비록 이번 월드컵은 실패했지만 울고 있는 우리 대표팀 선수들에게 정말 잘 싸워줘서 고맙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결과는 좋지 않더라도 끝까지 최선을 다한 모습 박수쳐 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