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리틀 메시' 이승우 백승호, 바르셀로나 코치의 극찬받아... 누군가 보니

2014-06-27 17:07



아주경제 김진수, 김효정, 박소희 = 이승우, 장결희, 백승호, 이승우 백승호 장결희 바르셀로나

◆ 영상내용:

효정: 오늘의 사진은 유니폼을 입은 귀여운 남학생인데요. 누군가요?

소희: 우리나라 축구의 미래입니다. 이렇게 대답하면 좀 당황하셨을 거 같은데요. 백승호 선수입니다.

효정: 소희씨가 왜 이 사진을 가져오셨는지 짐작이 됩니다. 온 국민께서 오늘 벨기에 전 보셨을 텐데요. 아쉽게도 16강 진출에는 실패를 했죠.

소희: 네, 선수들 모두 잘 해주었습니다만 결과는 만족스럽진 못했는데요. 그래서인지 다음 러시아 월드컵에 기대를 모으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고요.

효정: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하려는 적정한 나이가 되려면 지금쯤 10대 중 후반 정도가 됐을 거 같은데요. 누가 있을까요?

소희: ‘바르셀로나 트리오'로 불리는 한국 축구의 꿈나무들이 있습니다. 바로 백승호, 이승우, 장결희인데요. 승호군은 18살이고 승우군이 17, 결희군이 16살이죠.

효정: 아직 어린 나이지만 ‘희망’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면 선수들 이력이 대단할 거 같은데요. 어떤가요?

소희: 백승호군은 2010년 2월 바르셀로나 13세 이하 팀에 입단을 했고 2011년 바르셀로나와 5년 계약을 맺었습니다. 현재 후베닐B팀에서 뛰고 있습니다. 유럽축구연맹이 격월로 잡지 ‘챔피언스’라는 걸 내는데요.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의 유망주 6명을 소개한 기사가 있는데 승호군에 대해 ‘제 2의 메시’라고 극찬을 했다고 합니다. 아울러 “백승호선수는 두 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해 드리블하며 패스, 슈팅, 프리킥에 모두 능통하다”고 전하면서요. 코칭 스탭은 이렇게 일찌감치 뛰어난 재능을 보인 건 메시 이후 처음이라는 말을 했대요.

효정: 축구의 신이라는 메시의 뒤를 이을 만한 선수라니 벌써부터 가슴이 두근거리는데요. 그러면 트리오의 나머지 두 명, 이승우선수와 장결희 선수는요?

소희: 이승우군은 원톱 공격수인데요. 지난 시즌 국제대회에서 득점왕이었대요. 스페인 유소년 정규리그에서 경기당 1골 이상을 넣는 놀라운 득점력을 선보여서 단번에 유망주로 떠올랐는데요. 지난 시즌 카데테B(14~15세)에서 뛰어야 하지만 실력을 인정받아 10월 후베닐B(16~18세팀)로 월반했다.

효정: 승호군과 같은 곳에서 뛰는 거군요. 월반이라니 대단합니다.

소희: 더 대단한 점은요. 이승우 선수는 프랑스의 파리생제르맹, 잉글랜드의 첼시, 맨체스터시티 등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는데요. 파리생제르맹은 5년간 50억원이라는 거액을 제안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의리를 지키고 바르셀로나 팀과 다시 5년 재계약에 합의했죠.

효정: 어린 나이에도 그 정도 실력까지 쌓기 위해 얼마나 힘들었을지 생각하니 가슴이 다 아프네요. 장결희 선수도 바르셀로나에서 뛰고 있다고요

소희: 네, 왼쪽 날개 공격수로서 2011년에 진출을 해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합니다.

효정: 축구라는 게 혼자 하는 경기가 아니다 보니 팀워크와 전략도 중요하겠습니다만 그래도 한명의 축구천재가 팀을 살리기도 하잖아요. 이번 메시 선수를 봐도 그랬고요. 그런데 무려 세 명이라니 제가 다 뿌듯합니다.

소희: 네 그렇죠. 이제 4년이라는 기다림이 또다시 국민들에게 주어졌는데요. 이렇게 꿈나무들을 보니까 기쁘게 기다릴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비록 이번 브라질 월드컵 결과는 아쉬웠지만 국민들 모두가 한 마음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리 선수들 의기소침해지지 마시고, 무사히 귀국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승호 이승우 장결희[백승호 이승우 장결희 (사진=인터넷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