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초정밀 전술유도탄 시험발사 성공" (종합1)

2014-06-27 14:21
군 당국 "동해 상으로 쏜 3발로 추정"

[사진= 아주경제 DB]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북한이 이례적으로 새로 개발한 전술유도탄 시험발사 사실을 공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7일 "김정은 동지께서 최첨단 수준에서 새로 개발한 초정밀화된 전술유도탄 시험발사를 지도하시였다"며 새로 개발한 전술유도탄 시험발사 사실을 밝혔다.

통신은 "시험발사를 통하여 전술유도무기의 과학기술적 성능이 단 한치의 편차도 없다는 것이 실증되였다"고 덧붙였다.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이 보도를 통해 언급한 새 전술유도탄은 26일 원산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쏜 3발의 단거리 발사체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우리 군 관계자는 이날 "북한이 어제 발사한 발사체의 궤적 등을 분석한 결과 300㎜ 방사포로 판단된다"며 "사거리 연장을 위한 성능개량 시험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발사체의 사거리는 190여㎞로 과거 시험발사된 300㎜ 방사포의 사거리(150∼160㎞)보다 30㎞ 이상 길다.

중앙통신은 전술유도탄 시험발사에 대해 "우리 인민군대는 자기 손에 틀어쥐고 있는 단거리 및 중·장거리 유도무기들을 비롯한 모든 타격수단들을 세계적 수준에서 초정밀화할 수 있는 관건적 열쇠를 가질 수 있게 됐다"며 "타격의 명중성과 위력을 최대로 높일 수 있는 확고한 전망을 열어놓게 되였다"고 주장했다.

특히 "우리에 대한 미국과 남조선괴뢰역적패당을 비롯한 온갖 추종세력들의 고립압살책동, 극악무도한 침략전쟁도발행위가 극도에 달하고 있는 때에 통쾌하게 진행된 전술유도무기 시험발사"라고 한국과 미국 정부를 비난했다.

통신은 또 김 제1위원장은 시험발사 결과에 커다란 만족을 표시하고 국방과학, 군수공업부문 일꾼과 노동자들이 정밀화된 전술유도무기를 더 많이 만들 것이라는 확신을 표명했으며 새로운 국방과학기술 과제를 지시했다고 전했다.

김 제1위원장의 시험발사 참관에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변인선 총참모부 제1부총참모장 겸 작전국장, 박정천 포병사령관, 홍영칠 노동당 기계공업부 부부장 등이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