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내전] 이라크 총리, "시리아군이 무장단체 거점 공습했다" 밝혀

2014-06-26 22:32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누리 알 말리키 이라크 총리는 26일 영국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시리아군이 이번 주에 이라크 서부의 시리아 국경지대 부근에 있는 이라크 무장단체 ISIL의 거점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또 이라크 무장단체 ISIL 제거 작전에 시리아가 개입할 가능성이 있어 이라크에 미군 군사고문단을 파견한 미국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라크에서 세력을 확대하고 있는 ISIL은 시리아에서도 아사드 정권에 대한 무장 투쟁을 펼치고 있다.

알 말리키 총리는 BBC 인터뷰에서 “ISIL에 대한 공격은 모두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시리아 정권에 공습을 요청하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라크 무장단체 ISIL은 이라크 서부 암바르주에 있는 시리아 국경 검문소를 이미 장악한 상태다.

이에 대해 미국 정부와 이라크 치안 당국은 시리아군이 24일 검문소 주변을 공습했다고 주장하면서 미국은 “이라크 내전의 해결책은 아사드 정권의 개입이 아니다”고 지적하면서 시리아 정부를 비난했다.

이에 대해 시리아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