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 쌍용예가 등 서울 서부권 아파트 미분양 빠르게 소진
2014-06-26 14:56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서울과 경기 서부권 미분양 아파트가 빠르게 줄면서 쌍용건설의 '강서 쌍용예가'도 급격한 물량 소진을 보이고 있다.
26일 국토교통부와 쌍용건설에 따르면 올해 1월 대비 4월 미분양 아파트가 가장 많이 감소한 지역은 김포로, 3247가구에서 1386가구로 57.3% 감소했다. 이는 전국에서 미분양이 가장 많이 팔린 경기지역(6051가구, 27.22% 감소)보다 많은 양이다.
이 같은 추세는 서울 서부권(강서, 영등포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강서구 화곡동 '강서 힐스테이트'와 영등포구 신길동 '래미안 영등포 프레비뉴' 미분양 물량은 최근 1~2개월 새 70% 이상 소진됐다.
이는 업체마다 할인 등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우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강서 쌍용예가 전용 84.90㎡는 당초보다 최대 18% 할인(약 1억원)된 4억2000만원대에 분양 중이다.
강서 힐스테이트는 일부 대형 평형 잔여가구를 분양 중이다. 영등포구 신길동 '래미안 영등포 프레비뉴'는 신길 뉴타운에서도 저렴한 3.3㎡당 1500만원대의 분양가로 일부 가구는 500만원만 있으면 계약할 수 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강서지역 아파트 전세 가격이 매매가 대비 70~80%로 높아 최근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할인 등 조건이 좋은 미분양 아파트를 선호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