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고승덕·문용린 “서로 소통하고 협력할 것”

2014-06-26 14:07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당선인(왼쪽부터)과 고승덕 후보, 문용린 교육감이 26일 서율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협력을 다짐했다[박성준]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당선자와 고승덕, 문용린 후보는 26일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지난 선거에서 서울교육의 미래를 위해 경쟁했다”며 “이제는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서울교육이 새로훈 희망을 향해 가기 위해 함께 협력하는 것이 서울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임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우리 세 사람은 서울교육의 혁신과 학생들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선거에서 공약한 정책 중 서울교육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합의한 사항들은 우선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 교육감은 “지난 선거때 우리가 서로 좋은 교육을 해보겠다고 경쟁을 했다”며 “고승덕 후보와 저는 교육을 위한 경쟁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당선자께서 교육을 펼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조 당선인은 “오늘 이렇게 같이 서서 화합의 메시지를 보낼 수 있어서 너무 기쁘고 세월호 사건으로 가슴에 응어리를 가진 국민들께 교육의 화합을 메시지를 보내는 게 작은 위로가 됐으면 한다”며 “고승덕 선생님께서 교육청의 관료주의의 개혁에 대해 강하게 말했고 문용린 교육감도 자유학기제 및 좋은 정책을 많이 이야기 하셔서 제가 기꺼이 받아들여서 이후의 과정에서도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승덕 후보는 “오늘 저희 세 사람이 함께 서 있는게 교육적으로도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며 “선거때 진영논리에 흔들리지 않는 논리를 내세우고 경쟁을 했는데 오늘 기자회견의 의미가 진영논리에 휘둘리지 않는 조희연 교육감의 의지가 반영돼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