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빌, 中 시장 공략 박차 … 베이징에 CJ푸드월드 2호점 오픈

2014-06-26 09:52

[사진=CJ푸드빌 제공]

아주경제 전운 기자 = CJ푸드빌은 중국 베이징 텐안먼(천안문) 남쪽 치안먼거리에 CJ푸드월드를 오는 27일 오픈한다고 밝혔다.

CJ푸드월드 해외 매장은 2012년 베이징 리두에 1호점을 마련한 뒤 이번이 2호점이다.

CJ푸드월드 치안먼점은 중국의 대표 부동산 기업인 '소호차이나'와 한국의 대표 문화콘텐츠 기업인 CJ가 만나 한중합작 형태로 진행됐다. 이에 따라 향후 더욱 발전된 형태로 복합문화공간 조성 관련 협력 사업이 진전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CJ푸드월드 치안먼점은 그간 CJ푸드빌이 쌓은 외식매장 운영 노하우를 총 집결한 진화된 복합문화공간 형태다. 뚜레쥬르, 투썸커피, 이탈리안 레스토랑 'TLJ 이탈리안 비스트로', 기념품숍으로 구성했다.

뚜레쥬르와 투썸커피는 각 72석 규모로 국내보다 한층 더 프리미엄한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인다. 또 TLJ 이탈리안 비스트로는 90석 규모로 매장에서 직접 구운 빵과 신선한 재료, 정통 이탈리안 치즈와 올리브 오일 등을 사용한 화덕피자, 다양한 소스의 파스타, 유기농 브런치, 프리미엄 스테이크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통문화거리' '관광지'라는 상권을 고려해 선물 아이템으로 적합한 황금카스테라와 도넛 판매 존을 별도 구분하고, 기념품숍도 배치했다.

치안먼 CJ푸드월드를 기획한 CJ그룹 브랜드전략 노희영 고문은 “중국인은 물론 외국인까지 많이 찾는 곳이자 역사적으로도 의미가 깊은 이곳에 CJ푸드월드를 통해 CJ그룹의 역량을 제대로 선보이고자 노력했다”며 “향후 중국 복합화사업은 소호차이나와 함께 CJ그룹이 보유한 F&B, 극장, 엔터테인먼트 등을 융합해 보다 진화된 종합생활문화공간으로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CJ푸드빌은 2017년까지 중국 내 CJ외식사업장을 3500개까지 늘리며 한국의 식문화를 중국에 널리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회사측은 CJ푸드월드 치안먼 오픈 및 소호차이나와의 합작 및 파트너십으로 원대한 목표에 한걸음 더 가까워졌다고 설명했다.

CJ푸드빌은 이미 국내 기업 중 가장 많은 브랜드(4개)가 가장 다양한 국가(10개국)에 진출하는 기록을 세웠다. 특히 중국은 해외에 진출한 뚜레쥬르, 투썸, 비비고, 빕스 등 4개 브랜드가 모두 있는 유일한 국가다. 현재까지 CJ푸드빌의 중국매장 누적방문객은 2,500만명을 넘어섰다. 이들 4개 브랜드의 중국 매장 수는 현재 총 64개다.

CJ푸드빌은 현재 중국 외에도 미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등 국내 기업 중 최다 국가인 10개국에 4개 브랜드가 진출해 총 190여 개의 해외 매장을 운영 중이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소호차이나와의 합작 배경에 대해 "소호차이나가 대형 부동산에 입점시킬 적절한 콘텐츠를 찾기 위해 국내는 물론 해외 여러 기업과 브랜드를 접촉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 중 서울 퇴계로 5가에 있는 CJ푸드월드의 브랜드 콘셉트와 조화력, 고객에게 선사하는 즐거움, 미래성장가능성을 확인한 후 함께 협력할 것을 제안해 왔다"고 AKF했다.

소호차이나는 1995년 설립된 회사로 2013년 기준 순자산 10조4000억원 규모의 대형 부동산 개발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