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안전방재 강화 ‘행복일터’ 만들이 결의대회 개최
2014-06-26 09:20
안전한 일터 구현 목표… 노후설비 교체 등 ‘혁신 마스터플랜’ 추진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세월초 참사 이후 안전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는 25일 포항 본사 대회의장에서 포스코패밀리 안전방재 결의대회를 열었다.
포스코는 26일 “최근 세월호 참사를 비롯해 연이은 대형사고와 재난으로 안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며 “안전방재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공감대를 형성하고 실천의지를 다지기 위해 개최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결의대회에서는 김진일 사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안전방재 분야 혁신 마스터플랜과 패밀리사 우수사례 발표, 안전방재 혁신 결의문 낭독, 사외 초청인사 및 CEO 강평, 양소 안전방재 통합훈련 등이 진행됐다.
포스코는 ‘일터가 안전하고 삶이 행복한 포스코패밀리 구현’을 목표로 안전방재 분야 혁신 마스터플랜을 추진키로 했다. 혁신방안으로는 △안전보건방재 조직 역할 강화 △양 제철소 노후설비 교체․신규설비 투자 확대 △안전을 체질화한 직원 육성 등이 강조됐다.
대형사고에 취약한 곳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실제 상황에 대비한 맞춤형 비상 대응훈련으로 선제적 예방활동을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권오준 회장은 “안전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고의 가치로서 나와 동료, 우리 회사와 사회를 사랑하는 것”이라며 “‘POSCO the Great’ 실현의 첫걸음으로 포스코패밀리 모두 안전을 습관화해나가자”고 말했다.
마지막 순서로 진행된 안전방재 통합훈련은 포항 4고로와 광양 하이밀부 수전실에서의 화재발생을 가정해 119 신고부터 환자 이송, 화재 진압 등이 진행됐다. 이번 통합훈련에서는 포스코가 새로 도입한 무인굴절 소방차의 시연도 함께 이뤄졌다. 포스코측은 “무인굴절 소방차 도입으로 고소(高所) 설비와 장애물로 인해 진화가 어려운 제철소에서 효과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매년 4월 16일을 ‘안전점검의 날’로 지정하고 안전 관련 캠페인과 인증제도 등을 상시 운영중에 있다. 또 글로벌안전센터에서는 일반 내방객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하며 안전마인드가 일상에 자리 잡도록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포스코는 패밀리사의 안전방재 수준을 한 단계 높이고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안전방재 문화를 선도하는 초일류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해나갈 방침이다.
이날 결의대회는 영상회의시스템을 이용해 포항과 광양 두 제철소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행사에는 권오준 회장과 김진일 사장, 노경협의회 근로자위원, 안전마스터를 비롯해 각 지역 고용노동부 주요 관계자와 패밀리사 사장 등 총 55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