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인도양 해양광물 탐사광구 확보…여의도 면적 3448배
2014-06-25 11:08
중국·러시아 이어 3번째…1만㎢ 규모 해저열수광상 탐사광구 단독 탐사 가능
해저열수광상은 심해에서 마그마 때문에 끓은 물이 온천처럼 솟아나는 과정에서 금속이온이 차가운 물과 닿아 굳어진 광물자원이며 금·은·구리·망간·니켈·코발트 등이 포함돼있어 차세대 전략 자원으로 꼽힌다.
해수부는 공해상 심해저 활동을 관리하는 국제해저기구(ISA)와 24일(현지시간) 자메이카에서 이 같은 내용의 탐사계약을 했다.
해수부와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2009∼2011년 해당지역 30만㎢를 탐사해 2012년 ISA로부터 유망지역 1만㎢에 대한 독점 탐사권을 승인받았고 이번에 공식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정부는 2029년까지 해당 광구에 대해 정밀탐사한 후 ISA에 2500㎢에 대한 개발권을 신청할 계획이다. 나머지 75%는 ISA에 공여한다.
해수부는 태평양 망간단괴 광구, 통가 배타적경제수역(EEZ) 해저열수광상 광구, 피지 EEZ 해저열수광상 광구에 이어 4번째 해외 광물 광구 탐사권을 얻었으며, 총규모는 10만㎢ 정도인 남한면적보다 큰 11.2만㎢에 달한다고 밝혔다.
또 중국·러시아에 이어 3번째로 공해상에서 망간단괴와 해저열수광상 탐사광구를 모두 확보함으로써 심해저 광물자원 개발역량을 입증했다고 덧붙였다.
문해남 해수부 해양정책실장은 "심해저 광물자원 탐사장비 개발을 통해 앞으로 해당 장비의 수출효과를 거둘 수 있다"면서 "조선·항공·우주 등 극한환경 분야에서의 기술 응용과 파급도 크게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