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직구, 같은 라쿠텐이라도 해외배송료 차이 나는 까닭은?

2014-06-25 10:42
목록통관 품목 확대시행… 아이포터, 6천엔 이상 구매시 배송비 50% 할인

아주경제 라이프팀 기자 =  같은 물건이라고 하더라도 원료 가격이나 유통 시스템에 따라 국가별, 도시별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특히 그 지역에서 자생한 고유 브랜드의 경우 현지에서 구입할 경우에만 누릴 수 있는 각종 프리미엄은 소비자들에게는 피해갈 수 없는 유혹이다.

굳이 관세니 통관이니 하는 까다로운 절차를 꼬집지 않더라도 해외에서 물품을 구입해 국내에 들여오기는 여전히 쉽지만은 않은 과정을 요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외에서 직접 물품을 구입하는 쇼핑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소비자가 직접 해외에 나가지 않더라도 원하는 물건을 구입해 손에 넣을 수 있는 쇼핑 시스템 해외직구가 활성화되고 있는 것.

지난 19일 관세청이 밝힌 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이뤄진 해외직구 쇼핑 건수는 496만 건에 달한다. 이는 금액으로 따져볼 때 4억 7,800만 달러에 달하는 규모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50% 이상 확대된 수치다. 소비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쇼핑 대상국은 미국, 중국, 독일 등이 있었으며, 최근에는 거리적 이점을 십분 살린 일본 쇼핑이 확연하게 늘어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인터넷 국제배송대행업체 아이포터(대표 이지혜, www.iporter.com)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일본 직구 이용 건수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12배 늘어났다. 아이포터 관계자는 “국내에 해외직구가 활성화 되기 전에는 미국 직구 이용이 대부분이었으나 최근에는 일본이나 중국, 독일 등의 상품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동향을 설명했다.

일본 물품 직구는 지난 달 16일부터 시작된 목록통관 품목 확대시행 정책의 영향도 받고 있다. 일본에서 들여오거나 수입 신고되는 물품에 대해 미화 100달러 이하까지 목록통관 절차를 밟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목록통관 이내의 금액에 대해 관부가세 없이 들여올 수 있도록 한 정책으로 캠핑용품, 냉풍기, 전자제품, 가구 등 일본 인기 품목들에 대해 무게제한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 직구 이용자가 늘어남에 따라 해외직구 전문 배송업체들도 다양한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아이포터는 일본 내 최대 규모의 인터넷 오픈 마켓으로 평가를 받고 있는 라쿠텐(www.rakuten.co.jp)과 지난 2012년부터 제휴를 맺어 일본 직구 이용자들에 대한 각종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배송비를 할인 받거나 아예 내지 않도록 하는 것은 물론 포인트를 지급하는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아이포터가 6월 23일부터 실시하고 있는 라쿠텐 배송 할인 이벤트는 일본 사이트 라쿠텐에서 6,000엔 이상 직구하고 아이포터 배송대행 서비스를 이용하는 대상에 한한다. 한국에서 물건을 받을 때 최대 30달러까지 배송비 50%를 할인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아이포터 일본 배송 서비스는 항공, 배, EMS 중에 선택할 수 있다. 서비스 비용이 비교적 저렴하고 언어 장벽으로 구매에 고민이 있는 소비자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마련하고 있는 아이포터는 최근 소비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져 이용객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아이포터 관계자는 “이번 할인 이벤트를 통해 많은 이용자들이 배송비 부담 없이 일본 직구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이포터는 지속적으로 배송비 할인 이벤트를 마련해 실시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아이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