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6·25전쟁 유해발굴사업에 더욱 노력"

2014-06-24 17:54

[사진=청와대]



아주경제 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6·25 전쟁 참전용사와 관련, "하루속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실 수 있기를 기원하며 우리 정부도 유해발굴사업에 더욱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6·25 전쟁 제64주년 기념 국군 및 유엔군 참전유공자 위로연'에 참석, 연설을 통해 "아직도 이 땅 어딘가에 묻혀 있는 우리 군과 유엔군 참전 용사들이 많이 계신다"며 이같이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참석자 가운데 미국에서 온 참전용사 가족 로버트 무어씨를 소개했다.

박 대통령은 "무어씨에게는 세분의 형이 있었는데 모두 6·25 전쟁에 참전했다. 그 중 두분은 무사히 고향으로 돌아가셨지만 전쟁 중 실종되신 한 분은 아직 생사여부조차 확인을 못하고 있다"고 말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달라고 요청했고, 참석자들은 모두 큰 박수를 보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여러분이 목숨을 바쳐 대한민국을 지켜냈듯이 정부도 여러분의 희생에 보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정부는 6·25 전쟁에 참전해 조국에 공헌하셨지만 아직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지 못한 분들을 위해 당시의 기록을 철저하게 수집하고 조사해서 한 분도 빠짐없이 공적을 확인해 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여러분의 공헌이 영원히 기억되고 후대에 계승되도록 앞으로도 범정부적 대책을 마련해 착실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국가개조' 개혁과 관련, "앞으로 국정개혁 과제 전반을 강력히 추진해서 이 사회의 비정상과 적폐를 바로잡고 우리 경제가 다시 한번 힘차게 일어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북한의 변화를 끌어내고, 평화롭고 행복한 한반도를 만드는 일은 참전용사 여러분과 우리 국민 모두의 간절한 소망"이라며 "남북을 가로막고 있는 불신의 장벽을 허물고 평화통일 기반을 마련하는 일에 힘써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