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그룹 구조조정 돌입… 12개 상장종목 중 8곳 '하한가'

2014-06-24 17:04

아주경제 양종곤 기자 = 동부그룹이 구조조정에 돌입했다는 소식에 12개 상장종목 중 8곳이 하한가로 추락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하한가로 마감한 종목은 동부CNI(-14.99%)를 비롯해 동부건설(-14.93%), 동부건설우(-14.84%), 동부제철(-14.9%), 동부제철우(-14.84%), 동부하이텍(-14.93%), 동부하이텍1우(-14.91%), 동부라이텍(-14.73%) 등 8곳이다.

동부하이텍2우B가 11.87% 급락한 가운데 동부로봇(-8%), 동부화재(-4.99%), 동부증권(-4.64%) 등도 내림세를 보였다.

이들 종목은 전일 신용평가사가 동부CNI와 동부메탈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했다는 소식에 약세로 출발했다. 장 중 동부그룹과 채권단이 전일 긴급 회동을 열고 비금융 계열사에 대한 자율협약과 기업개선작업 절차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낙폭을 키웠다.

산업은행은 동부당진발전과 동부제철 인천공장을 개별 매각하기로 했다. 동부제철에 대해서는 자율협약 신청을 요청했다.

금융당국은 긴급 금융상황점검 회의를 열고 동부그룹 구조조정이 주식과 회사채 시장에 미칠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