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여대 키르기스스탄에서 한류문화공연

2014-06-24 07:57
한인이주 150주년 기념식…500여명 관객 열광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매년 방학마다 아시아로 문화공연을 떠나는 경인여자대학교(총장 류화선) 해외문화사절단은 이번 여름방학을 맞아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 비쉬켁에서 한류문화를 전파하는 행사를 가졌다.

지난 22일 키르기스스탄 국립드라마극장에서 열린 키르기스스탄 한인이주 150주년 기념행사를 경인여대 해외문화사절단이 주최한 것.

이번 행사는 1863년 한민족이 이주한 지 150주년 되는 기념으로 열렸으며, 류화선 경인여대 총장-김창규 한국대사관 대사-박용집 한인회장-최 발레리 고려인협회장과 500여명의 관객들이 참석했다.

한국교민들은 물론 이주민인 고려인과 키르기스스탄인, 러시안들이 모인 글로벌 한마당 축제였다.

경인여대 해외문화공연단은 이날 부채춤 화관무 사물놀이와 최근 K-POP 등을 선보였다.
 

경인여대 키르기스스탄에서 한류문화공연[사진제공=경인여대]

특히 현지에서 인기있는 한국노래인 ‘백만만송이 장미’ ‘어머나’ 등을 부를 때는 관객들이 함께 열창하는 등 뜨거운 열기를 더했다.

고려인 3세인 최철민 씨는 “부모님들이 자주 이야기했던 부채춤과 화관무를 직접 보니 감개무량”이라며 “아이들이 좋아하는 K-pop을 직접 보니 열광할 만한 정도로 춤을 잘 춘다”고 말했다.

경인여대 해외문화사절단은 26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한류문화 공연을 한차례 더한 뒤 28일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