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사람공부: 동서고금 고전과 실화에서 배우는 6가지 지혜

2014-06-23 16:26
진웨준 지음 ㅣ한혜성, 황선영 옮김 ㅣ 엘도라도 펴냄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무서운 장군에게는 부하들이 충성을 바치지만, 덕이 있는 장군에게는 부하들이 목숨을 바친다"라는 말이 있다.부하직원이 큰 잘못을 했다면 우선 그를 불러 침착하게 사건의 자초지종을 물어야 한다.
"자네가 큰 잘못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어디까지나 열정이 넘쳐서 생긴 일이라고 생각하겠네. 이 일을 위해 자네가 쏟은 노력은 나 역시 잘 알고 있어. 아직 정확하게 어떤 처벌이 내려질지는 모르지만 자네 뒤에는 항상 내가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게."
부하직원은 아마도 이 말에 감동하고 저절로 존경심을 가질 것이다."( /p.18)

결국 인생의 기본은 사람이다. 살면서 생기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돈과 시간이 필요하기도 하지만 결국 사람에게서 답을 찾아야 하는 경우가 더 많다. 나를 힘들게 하고 즐겁게 하는 것도 어떤 상황이나 조건이 아니라 실상 사람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사람을 공부해 인생을 배우려면, 사람의 ‘말(言)·결정(選)·마음(心)·눈(目)·관계(緣)·일(業)’이라는 6가지 근간을 익혀야 한다고 강조한다. 사람의 마음은 측정하기 어렵고 같은 상황이라도 서로의 관계와 관점에 따라, 시간과 장소에 따라 대처하는 방법을 달리 해야 하기 때문이다.

 동서양 인물들의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일화들로 가득하다. 이들이 가르쳐주는 삶의 지혜를 좇아가면서 위기를 극복하는 돌파력과 재치 있는 대화법과 성공을 쟁취한 처세술 등을 살펴볼수 있다. 1만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