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보훈청, 6․25 참전영웅 합동결혼식 개최
2014-06-23 16:13
아주경제 부산 이채열 기자 = 부산지방보훈청(청장 유주봉)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26일 낮 12시 수영구 광안동 유토피아웨딩홀에서 6‧25참전국가유공자 부부 10쌍을 대상으로, '실버갈매기 웨딩마치, 6‧25참전영웅 합동결혼식'을 처음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합동결혼식의 주인공은 부부 모두 6․25참전국가유공자인 염영진, 김상순 어르신을 포함한 81~91세의 6․25참전국가유공자 부부 10쌍이며, 하객은 결혼당사자 가족 들을 비롯한, 보훈단체 회원 등 200여 명으로 예정되어 있다.
이번 무료합동결혼식은 시대적·경제적 상황으로 제대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고령 6‧25참전 국가유공자를 대상으로 무료 합동결혼식 기회를 제공하여 정부3.0에 따른 수요자 중심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실천하고, 국가유공자로서의 영예 및 정서적 만족감 증진을 위해 계획되었다.
뷰티아리랑봉사단과 한국디지털사진가협회의 재능기부와 동성제일유치원 어린이들의 축가, 웰니스병원 의료지원, 자비콜의 부산관광투어 그리고 부산의용촌 ․ 온천로터리클럽 ‧ 포유웨딩의 후원 등 다양한 단체·기업의 재능기부 및 사회공헌 활동을 연계하는 민관협력으로 추진되어 더욱 의미가 있다.
유 청장은 “이번 합동결혼식은 부산보훈청에서 시도하는 ‘나라사랑 버킷리스트(Bucket List) 성취’ 즉 ‘국가유공자 소원 들어드리기’ 복지서비스의 일환으로 시작되었으며, 향후 확대할 계획이다”며 “이런 수요자 맞춤형 복지를 통해 국가유공자 분들을 위한 실질적인 복지에 한걸음 더 다가가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보훈청은 '실버갈매기 웨딩마치, 6‧25참전영웅 합동결혼식' 주인공들의 참전경험과 안타까운 사연을 알리고, 합동결혼식을 국민들과 함께 축하하고자 부산보훈청 소속 고등, 대학생 홍보단 ‘미드미 나라사랑홍보단’과 국방전우신문의 협조를 얻어 각각의 주인공들을 방문 취재하고, 지난 18일부터 결혼식 전날인 25일까지 매일 한 편의 인터뷰 기사와 영상을 보훈청SNS(부산지방보훈청 블로그,트위터,페이스북), 유튜브 등에 게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대국민 참여를 위하여 6월 23일부터 7월 6일까지 '실버갈매기 웨딩마치, 6‧25참전영웅 합동결혼식' 축가‧축사 SNS이벤트를 실시한다.
참가를 원하는 시민이면 누구나 결혼식 주인공인 10쌍의 부부 중 한쌍을 선택하여 축가나 축사(축하글)를 형식에 상관없이(글자, 사진 또는 영상 등) 부산지방보훈청 페이스북(http://www.facebook.com/giantsbohun)이나 트위터(http://twitter.com/GiantsBohun)에 올리면 된다.
추첨을 통해 50명에게 모바일 문화상품권 1만원을 보내드리며, 당첨자는 내달 9일 부산지방보훈청 블로그와 트위터, 페이스북에 공지된다. 당선 축가 ‧ 축사는 결혼식 주인공들에게 스냅사진과 함께 전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