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후진타오 비서실장 '링지화' 형 면직 처분
2014-06-23 15:51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 정부가 링정처(令政策∙62) 산시(山西)성 인민정치협상회의 부주석을 기율 위반 혐의로 면직조치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22일 공산당 조직부 관계자를 인용해 링 주석이 이미 정식으로 면직 처분됐으며, 링 부주석과 함께 조사를 받던 두산쉐(杜善學) 산시성 부성장 역시 면직 처리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중국 기율검사위원회는 19일 링 부주석과 두 부성장을 '엄중한 기율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링 부주석은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 주석의 비서실장을 지낸 링지화(令計劃) 통일전선공작부장의 형으로 알려져 있다. 링 부주석은 1952년생으로 산시성 핑루(平陆)현 출신이다. 1973년 중국공산당에 입당한 후 2003년 산시성발전계획위원회 상무부주석과 당 부서기를 맡았고, 2008년 산시성 정협부주석에 올랐다.
두 부성장은 1956년생으로 산시성 린이(臨猗)현 출신이다. 1975년 중국공산당에 입당한 후 2011년 중국공산당산시성위원회 상무위원으로 선출됐다. 2012년 산시성 당위원회 상무위원, 산시성 당위원회 비서실장을 역임했고, 2013년 산시성 당위원회 상무위원 겸 부성장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