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역전을 위한 승부수 ‘비디오 LTE’ 공개

2014-06-23 13:39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LG유플러스 광고모델인 전 축구 국가대표 박지성 선수가 유플릭스 무비 등의 비디오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제공]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LG유플러스가 다시 한 번 승부수를 던졌다.

LG유플러스는 23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간담회를 열고 ‘비디오 LTE’ 시대의 본격 개막을 알렸다.

지난 4월 이통 3사 가운데 가장 먼저 LTE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를 선언한데 이어 다시 한 번 승부수를 택한 것이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시장 선도적인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다. 여기에는 ‘LTE 무한대 요금제’로 시장에서 고액 요금제를 안착시켰다는 자신감이 한몫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11년 LTE 첫 전파를 쏘아 올린 뒤 안팎으로 착실하게 다져온 네트워크 경쟁력도 뒷받침되고 있다.

이날 간담회장 한 편에서는 주요 비디오 LTE 서비스인 △유플릭스 무비△유플러스 HDTV 뉴 △유플러스 내비 리얼 △유플러스 tvG개인방송 △유플러스 쉐어라이브 등이 시연됐다.

유플릭스 무비는 국내 최다 1만2000편의 영화 및 해외 TV시리즈물을 제공하며 ‘한국현 넷플릭스’를 표방한다. 유플러스 HDTV뉴는 생방송을 최대 2시간까지 돌려볼 수 있는 ‘타임머신’, 중요 장면을 0.5배속으로 자세히 보는 ‘슬로모션’ 등 최신 기능을 탑재했다

출시 1년 만에 가입자 500만명을 돌파한 클라우드 내비게이션 U+NaviLTE도 리얼이라는 이름을 추가해 새로워졌다. 교차로 진입 전 실제 도로사진을 보여주는 등 비디오형 내비게이션으로 발전했다.

유플러스tvG개인방송은 화질 1080P, 속도 5Mbps의 Full HD급 영상을 실시간으로 안방까지 전달하는 세계 최초 Full HD 영상 생중계 서비스다. 유플러스 쉐어라이브는 멀티태스킹과 콘텐츠 공유에 특화된 서비스이다.

최주식 LG유플러스 SC본부장(부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1등 비디오 서비스로 내 손 안에서 모든 생활이 이루어지는 새로운 모바일 삶을 제공하겠다”면서 “세계 최초 비디오 서비스 출시를 계기로 3배를 넘어 4배가 되는 초광대역 LTE-A 시대를 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새로운 서비스 출시에 맞춰 신규 요금제도 선보였다. 최 부사장은 “LTE8 무한대 89.9요금제’는 기존 무한대 85요금제에다 이번에 신규 오픈한 유플릭스 무비를 더한 상품”이라며 “85요금제 가입자의 경우 월 4천900원만 더 내면 유플릭스 무비를 마음껏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별도 상품 2종도 함께 출시됐다. ‘LTE8 다모아 비디오’와 ‘LTE8 비디오팩’를 각각 9000원에 제공한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최근 이통 3사가 기술 경쟁에 나선 광대역 LTE-A 단말 출시준비도 모두 마쳤다.

최 부사장은 “‘갤럭시S5 광대역 LTE-A’ 스마트폰을 오는 26일 출시하고 연내에 6~8종을 추가로 선보일 것”이라며 “단말 출시와 함께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제공하고 오는 7월 1일부터는 광대역 LTE-A 전국 서비스도 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연내에 3밴드 CA 기술을 적용한 단말도 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